기획특집 금정산국립공원 연내 지정 가능성 ‘청신호’…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도심 속 생태

금정산국립공원 연내 지정 가능성 ‘청신호’…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도심 속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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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산, 국립공원 지정까지 마지막 관문만 남아

부산시가 추진 중인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이 연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시는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국립공원 지정의 핵심 법정 절차 중 하나로, 도시계획 차원의 공원구역 지정과 공원용도지구 설정, 지속 가능한 보전·이용 방안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금정산은 오는 10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남겨두게 됐다.

최종 심의가 통과되면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국립공원 지정 및 고시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는 부산시민 모두의 소중한 성과”라며 “금정산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까지 차질 없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을 따라 위치한 국가 주요 생태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태 자원, 범어사와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갖춘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여론은 200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부산시는 2019년 6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도심 속 생태·문화 자산의 보전과 활용을 동시에 꾀하는 새로운 국립공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