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을빛 따라 걷는 낙동강, 꽃으로 물든 생태공원

가을빛 따라 걷는 낙동강, 꽃으로 물든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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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삼락·대저생태공원, 황화코스모스·핑크뮬리 등 가을꽃 만개

부산의 가을이 낙동강 생태공원 곳곳에서 화려하게 피어났다. 낙동강관리본부는 가을을 맞아 화명·삼락·대저생태공원에 황화코스모스, 홍댑싸리, 메밀꽃,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을 식재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는 지난 5월부터 계절별 초화를 심어 공원의 경관을 정비해왔으며, 현재 세 곳의 생태공원은 각기 다른 매력의 가을 풍경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황금빛 코스모스와 붉은 홍댑싸리로 물든 화명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일원은 지금 황화코스모스로 노랗게 물들었다. 도시철도 구포역에서 감동나룻길을 따라 걸으면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반긴다. 민속놀이마당 인근 새로 조성된 홍댑싸리 단지는 10월 중순이면 붉게 타오르는 듯한 풍경을 선사하며,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메밀꽃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삼락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가족공원 내 테마화단은 계절감을 살린 초화류로 꾸며져, 산책객들에게 사계절 다른 색의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철새먹이터 일원의 메밀꽃밭은 하얀 물결이 바람에 출렁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경관용 공간을 넘어 철새들의 먹이터 역할까지 겸해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고 있다.

분홍빛 물결의 절정, 대저생태공원 핑크뮬리

대저생태공원 2번 주차장 인근에서는 분홍빛 핑크뮬리가 가을 햇살을 받아 은은한 빛을 내며 장관을 이룬다. 대나무숲 산책로와 어우러진 핑크뮬리 군락지는 가족 나들이객과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 명소로, 주말마다 카메라를 든 시민들로 붐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여유”

김경희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가을빛으로 물든 낙동강 생태공원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금빛 코스모스와 붉은 홍댑싸리, 하얀 메밀꽃, 분홍빛 핑크뮬리가 어우러진 낙동강 생태공원은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