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노약자 이용환경 개선…포용적 문화복지 서비스 확대 추진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포항시가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장벽을 없애고, 접근성 높은 문화서비스를 강화하며 ‘무장애 독서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는 포은중앙도서관을 비롯한 9개 시립도서관의 출입 게이트웨이 시설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노약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 대출·반납 키오스크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국비보조사업으로 설치된 독서보조기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홍보와 안내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각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협력도 확대된다. 포항시는 경북점자도서관과 연계해 대체자료 제작을 지원하고, 오는 2026년부터는 지역 장애인 단체와 협력해 ‘장애인 맞춤형 웹툰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통합형 문화복지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더해지면서 장애인은 물론 모든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으며, 포항시의 독서문화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또한 독서문화 공간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5년 개관한 포은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2023년에는 남구 거점인 포은오천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했고, 올해는 북구 거점이자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음악 특성화 도서관인 포은흥해도서관을 새롭게 열었다.
포은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한 이후 전문적인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포은오천도서관은 어린이 특성화 도서관으로서 VR·AR 콘텐츠를 활용한 미래형 독서체험을 제공하고, 포은흥해도서관은 음악 자료와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도서관은 이제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시민의 삶 속에서 문화를 배우고 나누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물 없는 환경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누구에게나 가장 가까운 문화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