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0월 ‘문화의 달’, 제주 서귀포에서 문화의 가치 나눈다

10월 ‘문화의 달’, 제주 서귀포에서 문화의 가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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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의 말:최휘영 문체부 장관 참석… 지역 문화·관광 현장과 소통 –최휘영 문체부 장관 참석… 지역 문화·관광 현장과 소통 –최휘영 문체부 장관 참석… 지역 문화·관광 현장과 소통 –
  • 최휘영 문체부 장관 참석… 지역 문화·관광 현장과 소통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제주 서귀포에서 전국적인 문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주행사장에서 ‘2025 문화의 달’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의 문화 다양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화의 달’은 1972년부터 매년 10월 지정돼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국민 참여를 독려해 왔으며, 2003년부터는 서울을 벗어나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를 주제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

기념식이 열린 18일에는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주민 800여 명이 참여한 ‘칠십리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제주의 창조신 설문대할망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공연 ‘설문대할망 본풀이’가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밴드 자우림의 공연이 분위기를 더하며 문화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

행사 기간 동안 서귀포 원도심 곳곳에서는 도내 예술인과 동아리의 공연, 청년 버스킹, 해녀 공연 ‘물질’, 관객 참여형 연극과 무용, 야외 독서 프로그램 ‘지붕 없는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도심 전체가 문화의 장으로 변모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념식에 앞서 서귀포 지역 문화·관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독창적 문화콘텐츠 개발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세화마을’, ‘해녀의 부엌’, ‘선흘그림작업장’ 등 지역 고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관광 콘텐츠 운영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날 최 장관은 오순문 서귀포시장과 함께 ‘우수 로컬100’으로 선정된 ▴충남 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 ▴대구 중구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버스킹 월드컵’ 등 세 곳에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최 장관은 “지역이 가진 문화의 고유함은 ‘케이-컬처’의 뿌리이자 세계 속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발굴·지원해, 국민 누구나 문화로 일상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