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950여 명 방문… 체험형 한류관광의 새 흐름 –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조선 시대 전통 불꽃놀이가 일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함안군은 지난 16일 무진정 일원에서 열린 ‘2025 함안낙화놀이 일본 스페셜데이’ 행사가 95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 현지 32개 여행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관광상품을 통해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450여 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함안낙화놀이가 일본 내 전통문화 체험형 관광지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무진정 일대는 일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관광객들은 직접 낙화봉을 만들어보고, 전통 한복을 입으며 사진을 찍는 등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했다. 전통주 시음과 전통 간식 체험도 이어져 현장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해질녘 불빛이 드리운 무진정 연못 위로 낙화가 떨어지자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수백 개의 불빛이 물결 위에서 반짝이며 만들어낸 장관은 함안낙화놀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한 일본 관광객은 “도시 중심의 여행과 달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색다른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낙화놀이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역의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함안군 부군수 등이 함께해 일본 관광객을 맞이하며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의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