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 3만 3천여 명이 함께한 가을 대표 문화축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린 ‘우포따오기와 함께하는 제39회 비사벌문화제’가 3만 3천여 명의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3관왕 도시인 창녕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창녕천 일원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더했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창녕미술협회가 주관한 초·중·고 학생 미술실기대회를 시작으로, 활기찬 보부상장터 개장식과 14개 읍면이 참여한 화려한 비사벌문화행렬이 시가지를 수놓았다. 이어 만옥정공원에서는 지역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향토기양제가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규모를 확대한 ‘우포따오기한마음장터’는 술정리동탑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농업인 단체와 농특산물이 함께 어우러졌다. 특히 부대행사인 ‘양파김치 담그기 체험’은 사전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창녕천 일대의 보부상장터에는 사진, 서예, 분재, 야생화, 수석, 전통차, 관상조류 전시 등 다양한 전시 부스와 함께 플리마켓, 체험공간, 푸드트럭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막~끌리는 파티’, 다문화 장기자랑, 청소년 뽐내기 한마당, 창녕문화원 및 지역 동아리 공연, 청년 버스킹 등 열정적인 무대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특히 기념식 무대를 장식한 레이저쇼와 창녕천을 따라 설치된 우산등, 유등이 어우러진 야경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혔다. 올해 처음 선보인 ‘소원등’은 방문객들이 가족과 연인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소망을 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비사벌문화제가 군민에게는 일상의 쉼표가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창녕의 멋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내년 축제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