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태안 안면도에 ‘승언2호 저수지 수변공원’ 문 열다

태안 안면도에 ‘승언2호 저수지 수변공원’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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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억 원 들여 4년 만에 완공… 내년까지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 본격 추진

태안군 안면읍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기다려온 새로운 휴식 명소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태안군은 지난 27일 안면읍 승언리에서 ‘승언2호 저수지 수변공원 준공식’을 열고 공원 개방을 공식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군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완공의 기쁨을 함께했다.

승언2호 저수지 수변공원은 총연장 684m의 데크길을 중심으로 정자와 조형물, 야간경관 조명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이 편안히 머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24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2021년 10월 착공 이후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 공원은 가세로 군수의 민선 7기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로, 공원과 휴식공간이 부족했던 안면읍 주민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승언2호 저수지 일대가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이번 수변공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생태 정화습지 조성, 저수지 산책로 1.3km 조성, 수질 개선 등 다양한 생태복원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또한 안면읍 시가지의 오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민간투자사업(BTL)을 병행해 수질 개선과 깨끗한 습지 환경 조성에 나서고, 안면읍이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네트워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생태자연도 등급 해제와 관계기관 협의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무사히 준공을 마칠 수 있었다”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사랑하는 명소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이번 수변공원 조성을 통해 안면도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