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100만 명 돌파…소비지출 323억 원, 생산유발 684억 원 등 경제효과 뚜렷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대구의 대표 여름축제인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올해 11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경기침체 속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대구시는 통신사·카드사·SNS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축제가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SK텔레콤, 현대카드, SNS 썸트렌드 자료를 기반으로 축제장과 구·군, 대구 전역으로 구역을 나누어 방문 인구, 소비지출, SNS 언급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다.
분석 결과,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정류장 등 주요 축제장 방문 인구는 약 115만 명으로 평시 대비 24.4% 늘었고, 카드 매출은 17.9% 증가했다. 비록 지난해 123만 명보다는 6.5% 감소했으나, 4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대구 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특히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 인근 평화시장 반경 1㎞ 내 카드 매출이 9.4% 증가하는 등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 SNS 언급량은 1,616건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고, ‘즐기다’, ‘신나다’ 등 긍정 감정어 비율이 89.3%에 달해 관람객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행사 동선과 유료구역을 개선한 결과, 유료 관객이 5,564명으로 늘었고 판매금액은 1억 1,200만 원으로 2018년 유료 좌석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의 경제효과 분석에 따르면 방문객의 총 소비지출액은 323억 원으로, 생산유발효과 68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8억 원, 취업유발효과 654명으로 집계됐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대구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매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획과 콘텐츠를 개선해왔다”며 “내년부터는 외국인 방문객 분석도 추가해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