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함안군, ‘칠원 구성지구 도시재생 거북성 마을축제’ 성료

함안군, ‘칠원 구성지구 도시재생 거북성 마을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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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직접 만든 도시재생 축제, 지역 공동체 활력 높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은 지난 8일 칠원읍 구성리 칠원시장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칠원 구성지구 도시재생 거북성 마을축제’가 주민과 방문객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혜휼로 만드는 구성진 백년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구성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주최·주관하고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했다. 도시재생을 매개로 함께 성장한 주민들이 협력하며 구성지구의 활기와 공동체 정신을 나누는 자리였다.

축제는 칠원농악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스틸텅드럼 연주와 3·1절 만세운동 주민참여 공연이 이어져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구성지구 부녀회가 준비한 국밥 나눔 행사로 따뜻한 지역 정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2부에서는 퇴촌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독백 영상 만들기’, 숟가락난타, 주민 동아리 및 지역 예술인 공연(칼립소·통기타, 아라오사모·오카리나, 함안군문화사랑봉사단), 주민 노래자랑 등이 이어졌다. 특히 숟가락난타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고, ‘뮤지컬 독백 영상 만들기’에 참여한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거북성 줄다리기는 주민의 단합과 화합을 상징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체험 공간에서는 비누·라탄·짚공예, 구성 퀴즈·엽서 색칠, 달걀꾸러미 제작과 새끼꼬기, 천연 아로마 향기 클래스, 자개 열쇠고리 만들기, 별주부전 등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황기태 구성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가 해를 거듭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이어진 주민 간 협력이 앞으로도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지원해 구성지구가 지역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