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안 원도심에 활력 불어넣은 ‘태안 풍류마당’ 성황리에 열려

태안 원도심에 활력 불어넣은 ‘태안 풍류마당’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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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인·청년·주민이 함께한 도시재생 문화행사, 전통시장에 새 활기 –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이 추진하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태안 풍류마당’이 지역민과 상인, 청년 예술가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군은 지난 8일 태안읍 태안동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청년이 함께 기획한 문화축제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태안 오일장’이 열리는 3·8일에 맞춰 개최돼 시장 특유의 활기와 흥을 더했다. 현장에서는 벼룩시장, 귀촌 청년 예술가 공연, 수제맥주 시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먹거리와 공예 부스가 각각 7개씩 운영돼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개그맨 최영준이 변사로 참여한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는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청년들에게는 색다른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 사업’으로 추진된 대하·꽃게빵 시식회, 애견간식 전시·체험, 아동 캐릭터 의상 대여, 사진 전시 등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시장 분위기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 도심 축제 같은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풍류마당은 상인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간 의미 있는 도시재생의 현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재생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태안의 옛 활력과 정체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2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특화상권 조성,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