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푸드 그릴페스타’ 큰 호응…참여형 어촌문화축제로 새 전환점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물가자미 축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약 1만 3,700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를 표방하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처음 선보인 ‘씨푸드 그릴페스타(Seafood Grill Festa)’는 1만 원으로 신선한 물가자미와 각종 해산물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맨손 물고기 잡기, 어선 승선 체험, 어촌 플리마켓, 지역민 장기자랑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외지 노점상과 초청 가수를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수익이 고르게 환원되는 ‘지역 주도형 축제’로 방향을 잡았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공동체 중심의 축제 모델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8일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대구·울산 등 인근 도시에서의 방문객 유입이 크게 늘어난 점도 축제 흥행에 한몫했다.
정창기 영덕물가자미축제 추진위원장은 “지역 청소년과 청년,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 성공적인 축제를 치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콘텐츠와 높은 완성도로 영덕의 수산물과 바다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