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남부 3군 인권영화제 성료…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을 잇다’

남부 3군 인권영화제 성료…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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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장애인복지관 주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 ‘다름과 이음’의 일환으로 열려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옥천군장애인복지관(관장 황명구)이 주관한 ‘남부 3군 인권영화제’가 11월 12일 보은군 인권영화제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 ‘다름과 이음’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인권 감수성을 확산시키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영화제는 지난 9월 2일 영동군을 시작으로, 10월 31일 옥천군 인권문화제, 11월 12일 보은군까지 충북 남부 3개 군(옥천·영동·보은)을 순회하며 열렸다.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을 잇는 영화제’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25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해 장애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지역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영화제 서포터즈가 기획과 영화 선정, 홍보, 현장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민이 직접 만든 인권영화제로서 지역사회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옥천 인권문화제 현장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체험형 캠페인 부스가 마련됐다. 충청북도 도민소통과의 마술 공연,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 캠페인,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생명존중 캠페인, 옥천군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함께노리봉사단의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에 참석한 한 주민은 “영화를 통해 장애와 인권에 대한 인식이 한층 깊어졌다”며 “타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옥천군장애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영동군장애인복지관,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지역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황명구 옥천군장애인복지관 관장은 “남부 3군 인권영화제는 장애와 인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를 이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