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창작공연 한마당’ 11월 15일 시민공원 흔적극장에서 개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지역 무형유산의 새로운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5 제2회 무형유산 기반 창작공연 한마당’을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산시민공원 흔적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승 위주의 무형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능분야 무형유산인 혜화장과 자수장을 소재로 한 신작을 추가해 공연 구성의 폭을 한층 넓혔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6개 팀이 참여해 춤,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10~15분짜리 창작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루츠리딤’은 동해안별신굿을 모티브로 한 무속음악과 트랜스음악의 융합을, ‘더늠’은 동래지신밟기와 고분도리걸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연희를 선보인다.
‘예술단체 백의’는 혜화장을 모티브로 한 한국무용과 판소리 공연을, ‘102코리아(KOREA)’는 자수장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트리트 댄스를 준비했다.
또한 ‘킬라몽키즈’는 동래야류와 동래학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고, ‘프로젝트 광어’는 수영농청놀이의 요소를 바탕으로 한 현대무용을 무대에 올린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 의자와 테이블 형태의 관람석이 마련되며, 풍선 나눔과 게임 이벤트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과 함께 2026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홍보하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 안내문과 홍보영상을 배치할 예정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무형유산 창작공연 한마당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 예술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들이 무형유산을 새로운 시각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