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천재 화원 김홍도의 꿈과 열정을 어린이 눈높이로 그려내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조선 후기 최고의 화원으로 불린 김홍도의 어린 시절을 그린 창작어린이뮤지컬 ‘꿈을 그린 화원 김홍도’가 오는 11월 22일 오후 3시, 안동 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안동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극단 커튼콜이 무대를 맡아 지역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또 하나의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컬은 김홍도가 궁중화원으로 공을 인정받아 정조로부터 안기찰방으로 임명돼 안동에서 2년간 근무했던 사실에 착안했다. 극본은 ‘책벌레가 된 멍청이’, ‘금지옥엽’ 등으로 잘 알려진 권오단 작가가 맡았으며, 연출은 손병국 감독이 담당했다. 음악은 김아람 작곡가가 맡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선율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권오단 작가는 “아이들이 공부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겁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며 “김홍도의 어린 시절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병국 감독은 “이번 작품은 전작 ‘책벌레가 된 멍청이’와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함께 담았다”며 “김홍도의 예술혼과 어린이의 상상력이 만나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극단 커튼콜의 김명희 단장은 “‘꿈을 그린 화원 김홍도’는 우리 지역의 인물을 소재로 한 두 번째 창작 어린이뮤지컬로,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무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정신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극단 커튼콜은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 등 지역 밀착형 창작뮤지컬로 이미 경북 북부권 대표 극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