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금호리조트, 폐침구로 만든 친환경 굿즈 선보여

금호리조트, 폐침구로 만든 친환경 굿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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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의 순환여행’ 캠페인으로 지속 가능한 여행문화 확산 나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금호리조트가 리조트에서 사용하던 폐침구를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하며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18일 사회적 기업 ‘의식주의’와 협업해 폐침구를 업사이클링한 ‘그린펠트 수납박스’를 선보이고, 이를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침구의 순환여행: 그린 루프(Green Loop)’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리조트가 직접 수거한 침구가 재생 펠트 소재로 재가공되는 과정과 친환경 굿즈로 재탄생한 최종 제품이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제작된 그린펠트 수납박스는 폐침구를 원료로 한 비건 인증 제품으로, 오픈형과 트레이 형태 등 다양한 구성으로 제작됐다.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실용성도 갖추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이를 트립비토즈에서 진행하는 ‘금호리조트 브랜드 기획전’ 예약 고객에게 오는 12월부터 선착순 제공할 계획이다. 기획전은 11월 23일까지 진행되며, 투숙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금호리조트는 매년 400kg 이상 발생하는 폐침구를 소각 대신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해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고객이 투숙 과정에서 친환경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여행문화 확산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금호리조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23일까지 ‘침구의 순환 여행’ 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며, 정답을 남긴 참여자 중 5명을 추첨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금호리조트의 ESG 실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는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를 기부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고용 창출까지 연결되는 ‘가치 있는 여행: 지구를 위한 체크아웃’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2년 동안 총 5,100점의 의류가 수거됐고, 약 1,377만 리터의 물 절약 효과를 거두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리조트 내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ESG 활동을 지속해 ‘지속 가능한 휴식’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