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해안 야간경관 사업 완료…겨울시즌 관광객 유혹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홍성 서부해안이 올겨울 야간경관 사업 완료와 함께 빛의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홍성군청은 서부해안 관광벨트 체류형 전환을 위해 추진한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겨울 바다와 어우러지는 조명 연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27일 밝혔다.
야간경관은 궁리항에서 남당항까지 주요 관광지 일대에 조성됐다. 천수만 겨울 바다와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이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궁리항 인근 놀궁리 해상파크에서는 낙조와 함께 점등되는 해상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광장에서는 65m 높이 타워 전면을 활용한 360도 입체 3D 야간 미디어쇼가 펼쳐진다. 광장 어느 방향에서나 동시에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새롭게 조성된 1.3km 구간의 남당무지개도로는 무지개 색 산책로 위에 다채로운 조명을 배치해 ‘무지개 위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남당 모래 해변 야간조명은 겨울밤 데이트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겨울 관광의 종착지인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야간경관에서는 미디어 프로젝션, 레이저, 인터랙티브 조명을 활용한 ‘컬러풀 웨이브’ 테마 미디어쇼가 진행된다. 빛의 물결을 형상화한 연출이 특징이다.
이은영 체육관광과장은 “낮에는 신선한 서해안 해산물과 노을을, 밤에는 빛으로 깨어난 홍성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며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고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야간경관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홍성군청은 신규 야간명소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기간 사계절 홍성 관광 매력 제고와 전국적 인지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