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상파 특별 방송 촬영…부산어묵·금정산성막걸리 등 집중 소개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와 함께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를 부산에 초청해 로컬 먹거리와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특별 방송을 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로, 최근 거제도를 배경으로 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한국 가수 성시경과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 등을 통해 한국 미식 콘텐츠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촬영은 일본 후쿠오카 지역 지상파 방송사 마이니치 방송(RKB)이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츠시게 유타카는 주연으로 참여해 부산의 음식과 이를 만드는 사람들, 지역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 등을 전달한다. 부평깡통시장의 어묵·명란젓, 금정산성 막걸리와 불고기 등 대표 먹거리와 함께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오는 17일 RKB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이후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된다.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먹거리·미식’의 중요도는 꾸준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가 올해 일본 현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음식’을 꼽았다. 또 일본 여행사 레이와트래블의 조사에서도 18~34세 소비자의 67.3%가 방한 목적 중 ‘먹거리·쇼핑’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답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에서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은 배우로, 그가 부산의 로컬 먹거리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이 기대된다”며 “부산의 미식과 지역 매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 일본 관광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일본 유명인 및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미식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일본 현지 한국 식료품점과 연계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미식 홍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와 공사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부산 미식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