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2025년 외래관광객 역대 최다 1,870만 명 돌파 전망

2025년 외래관광객 역대 최다 1,870만 명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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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1,850만 번째 입국 환영…관광의 날 기념식서 유공자 포상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사상 최대 외래관광객 유치 기념행사에서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년 대한민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수가 역대 최다인 1,87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1,870만 명을 기록해, 종전 최고치였던 2019년 1,750만 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월 2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회복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

문체부는 이날 역대 최대 외래관광객 유치를 기념해 ‘케이-관광, 세계를 품다(K-Tourism, Embracing the World)’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 번째 입국 외래관광객 환영 행사를, 오후에는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인들을 격려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 번째 외래관광객으로 입국한 싱가포르 국적의 샬메인 리 씨를 환영하며 한복 목도리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샬메인 리 씨는 “한국을 10번 이상 방문할 정도로 좋아한다”며 “생일을 맞아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방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에 열린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는 외래관광객 역대 최대 성과를 되짚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관광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총 2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은 ㈜노랑풍선 고재경 회장이 수훈했으며, 동탑산업훈장은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철탑산업훈장은 ㈜호반호텔앤리조트 이정호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 항공·숙박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체부는 2025년 외래관광객 1,870만 명은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68초마다 1명씩 한국을 방문한 셈이라며, 케이-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관광업계의 현장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시장별로는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동과 구미·대양주 시장에서도 신규 노선 확대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관광시장 다변화 성과도 나타났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케이-컬처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2030년 방한 관광객 3천만 명 조기 달성을 목표로 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