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관광단지서 12년째 운영…국내외로 경주의 기억 전해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운영 중인 느린우체통을 통해 지난해 국내외로 모두 1만3천여 통의 엽서를 발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14일 느린우체통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1만2천752통, 국외 420통 등 총 1만3천172통의 엽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국내 6천596통과 국외 218통 등 6천814통이, 하반기에는 국내 6천156통과 국외 202통 등 6천358통이 각각 보내졌다.
느린우체통은 2015년부터 경주 보문호 선착장 인근에서 운영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이 여행 중 직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보관한 뒤 발송하는 방식으로, 매년 1만여 통의 엽서가 국내외로 전달되고 있다.
엽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발송되며, 작성자가 발송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전하는 안부 인사부터 스스로에게 남기는 다짐과 응원의 메시지까지 다양한 사연이 담긴다. 엽서를 받은 이들은 시간을 두고 도착한 편지를 통해 여행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느린우체통 엽서는 아시아와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발송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만으로 보내진 엽서가 가장 많았고, 프랑스와 미국,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말 발송된 엽서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황룡원 중도타워, 대한민국관광역사공원, 경주월드 등 보문관광단지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가 담겨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느린우체통의 엽서 한 장 한 장이 시간을 건너 전달되는 여행의 기록이라며, 지난해 적힌 메시지들이 새해를 맞은 누군가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관광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 감성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