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수영강 잇는 보행 교량 완공…부산 ‘수영강 휴먼브리지’ 준공

수영강 잇는 보행 교량 완공…부산 ‘수영강 휴먼브리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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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발걸음으로 연결된 수변…부산 제1호 보행자전용길 지정 추진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 수영강 양안을 잇는 보행 전용 교량 ‘수영강 휴먼브리지’가 완공돼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2시 해운대구 에이펙(APEC)나루공원 방향 보행교량 상부에서 ‘수영강 휴먼브리지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공사 관계자와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교량 위에서 완공을 함께 축하했다.

수영강 휴먼브리지는 2020년부터 추진된 부산시의 대표적인 보행자 중심 15분도시 사업이다. 그동안 단절돼 있던 수영강 양안을 연결해 시민의 보행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수변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공간을 확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조성됐다.

이번 개통으로 수영구 주거지역과 해운대구 에이펙나루공원, 영화의전당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지게 됐다. 시민들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걸어서 수영강 수변 공간과 주요 문화·관광 거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광안리에서 수영강을 거쳐 영화의전당과 해운대까지 이어지는 보행 관광 동선이 형성되면서, 휴먼브리지는 단순한 통행로를 넘어 수영강 경관을 바라보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보행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산책과 휴식 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수변 관광 코스를 제공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휴먼브리지 전 구간을 부산시 제1호 보행자전용길로 지정할 계획이다. 관련 법에 따라 차량과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등의 통행을 제한해 보행자와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수영강 휴먼브리지는 부산이 추진해 온 15분도시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민이 걷고, 이웃과 만나며 삶의 온기를 나누는 일상이 부산의 현재이자 미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