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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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로서의 봄은 이미 무르익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긴 겨울도, 3월의 차디찬 꽃샘추위도 의연히 이겨내고 이제 봄은 우리 곁에 다정하게 서 있다.

매화, 벚꽃, 철쭉 등의 봄꽃들이 연일 피고 지면서 전국은 상춘객들로 북적거린다. 봄이 선사하는 따스한 촉감과 파스텔 톤 풍경을 감상하고자 가족, 연인들은 나들이에 나섰다.

때마침 5월 초는 각종 휴일이 연달이 이어지며 휴가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최장 11일까지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봄 여행주간’을 실시하면서 사드로 타격받은 국내관광 활성화에 나섰고, 지자체들 역시 각종 봄 축제를 개최하며 관광객 맞이 준비에 열심이다.

올봄 이런 황금연휴와 더불어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대통령 선거’일 것이다. 이번 대선은 장미가 피는 5월에 치러진다고 해서 일명 ‘장미대선’이라 불린다.

세월호 참사, 국정농단, 사상 최초 대통령 탄핵, 3년 만의 세월호 인양이라는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훌륭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출할 기회이다.

필자 역시 유권자의 한 명으로서 후보자 TV토론을 매회 챙겨보고, 다양한 루트로 후보별 정책들을 공부하듯 살피고 있다.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5월 9일 다들 저마다의 대통령을 뽑겠지만,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이번 대통령은 부디 민생 잘 챙기고 본인의 정책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국민들 역시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이후에도 항상 정부 정책을 감시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2017년 5월, 이제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