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문화재단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
– 로타리 홍보는 기존 회원이 해야
-‘회원증강 1+1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대송 이근철 전 총재는 지난 14일 공사다망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출장을 마치자마자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수락해 줘 (주)삼정 본사를 방문했다. 산수(傘壽)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3661지구 초대 총재로서 지구의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자랑스러운 로타리안이다. 그는 지난 차차차기 총재 선거에서 가람 김종현 멤버십위원장이 단독 출마해 무난히 당선됨으로써 3661지구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초대 총재로서 축하하고 응원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대송 전총재는 “총재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충분한 자격이 되는 사람은 바쁘다거나 선거판에 끼어들기 싫다며 사양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3661지구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덕망과 인격을 갖춘 총재다운 총재가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로타리가 물심양면으로 자격을 가준 분들이 총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는 회원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신세대 사고방식으로 로타리 문화가 변하고 있다
“요즘 입회하는 젊은 회원들을 보면 기존 회원들과는 사고방식이 달라요. 전통적으로 로타리 회원이라면 제반 조건을 갖춰야 했지만, 회원증강에 애로를 겪다 보니 조건에 못 미쳐도 입회를 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시대적으로 문화의 차이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일단 입회하면 로타리 정신을 함양하도록 이끌어주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합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기존 회원에게 있어요.” 로타리의 위기라는 말에 대해 대송 전 총재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국제로타리는 영원하다”며 “로타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 회원의 문화와 사고방식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군계일학이 나올 수 있다
경제 불황 등으로 회원증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지구의 금회기 최대 목표는 회원 3,000명 시대를 여는 것이다. 그런데 회원증강에 치우치다 보니 회원의 자질 문제가 대두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회원 수보다 자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회원을 소수 정예화하자는 안도 제기되었다.
대송 전총재는 “로타리는 회원이 근간인데, 회원 수를 줄이면 3661지구가 흔들릴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회원을 많이 모집하다 보면 군계일학이 나올 수 있다. 회원이 많으면 그중에서 로타리를 이끌 지도자가 나올 수도 있고, 입회할 때 미미했던 인물이 로타리를 배우고 익혀 진성 회원이 될 수도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의 생각은 소수 정예보다도 일단 회비를 낼 수 있고 입회 의사만 있으면 가입시키자는 것이다. 물론 중도에 그만두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유지 관리를 하다 보면 군계일학이 나온다는 주장이다.
클럽회비는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대송 전 총재는 “로타렉트는 미래의 로타리안을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라일라 연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야 하는데, 다소 미흡한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클럽 차원에서도 홍보를 통해 많은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앞으로 성인이 되면 로타리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청년 클럽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젊은 세대들은 회비가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클럽에서 자율적으로 실정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며 “클럽 회비는 제도적으로 규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성 회원이든 신세대 샐러리맨이든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조정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샐러리맨도 월급으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로타리는 작은 힘을 모아서 큰 힘을 만든다

대송 전총재는 “로타리는 작은 돈을 모아서 큰돈을 만드는 단체”라며 “개인이 수천을 내서 하는 봉사보다 더 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많은 회원이 모이면 큰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130여 명의 회원을 가입시켰으며, 3661지구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입회시키고 그중 10여 명의 클럽 회장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기록이 있다. 로타리에 입회했다가 여러 이유로 탈회하는 사람이 있지만, 최대한 남을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회원 유지의 비결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로타리 정신에 매료될 수 있도록 교육과 봉사 체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봉사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그에 감동하면 로타리 정신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애정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로타리 회원 간 진실한 우정을 맺는 것이다. 클럽에서 선후배 간 친교를 통해 로타리에 재미를 느끼고, 활발한 동아리 활동으로 깊은 유대 관계를 맺게 된다고 한다.
클럽 이사 등 집행부에서 회원을 분담해 관리해야
“한 회기를 맞는 집행부가 회원을 분담해서 관리하면 참석률도 높이고 탈회를 방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임원 이사 1명이 회원 3~4명씩 맡아서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친화력을 높이면서 관리하는 것입니다. 회장과 총무에게만 맡기면 힘에 부치고 세심하게 살펴줄 수가 없어요. 참석이 저조하거나 회비가 미납된 회원들은 클럽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결국 그만두게 됩니다. 신입 회원 때부터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관심을 두고 알뜰히 챙겨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지정해서 전담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송 전총재는 신입 회원이 입회하면 멘토를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후배나 친구를 만들어 주면 서로 정을 나누면서 클럽에 애착을 갖게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클럽의 성패는 당 회기의 회장과 집행부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임을 잘못하면 클럽이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상기시켰다.
조를 편성해서 친목 도모와 봉사활동 전개
한편으로는, 5~6명 미만 단위로 조를 편성해 팀을 만들고 이사가 리드하는 방법을 도입하면 상호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동아리도 하나의 팀이지만, 동아리에 가입되지 않은 회원은 소외될 수 있다며 전 회원이 조별 편성에 가입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물론 지금도 분과별 조직을 구성하고 있지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들이 팀장을 맡아 조별 책임 관리를 하면 친목 도모도 되고 출석률도 높아지며 자발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출석률이 높으면 클럽은 발전한다는 논리다. 모임 때는 조별로 출석률 경쟁을 시키고 간단한 선물로 시상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대송 전총재는 “내가 회장 재임 때 회원 1명이 1~2명에게 전화하기 캠페인을 했었다”며 “지금은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주회 참석률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로 안부를 묻고 참석을 권하면 친밀감도 생기고 효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당 회기 지도자가 의지를 가지고 실행해야 하는데,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나라도 망하고 지방자치단체나 기업도 마찬가지”라며 “클럽의 운명이 회장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구 임원 선임 시는 클럽회장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는 “지구 임원을 선임할 때는 반드시 클럽 회장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면서, 클럽의 의견을 무시하고 선임하면 지구 발전에 큰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클럽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도 ‘총재에게 잘 보이면 지구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클럽에서는 회비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지구에서 임원이라며 행세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클럽에서 반대하면 선임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는 지구에 문제를 야기하고 총재에게도 부담이 되는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총재 선출 시는 감사도 함께 선출해야
대송 전총재는 “감사는 총재가 지명하는 것이 아니라, 총재 선출 시 회원이 직접 선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어느 조직이든 감사는 조직 구성원이 선출한다는 것이 정관이나 회칙에 명시돼 있다”며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회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촉구한다.
또한, “감사는 지구 운영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하고 그 결과를 회원들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회원의 회비는 물론 총재의 기부금도 공금이기 때문에 철저히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반드시 총재 선출 시 감사를 함께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1+1 회원 증강’ 캠페인을 지속해야 한다
로타리의 대외 홍보가 부족해 로타리를 제대로 모르는 시민이 많아 회원 증강에 어려움이 있다는 클럽 회장들의 의견에 대해 대송 전 총재는 “대외 홍보는 우리 로타리안들이 지인들에게 직접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로타리안으로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생활하면서 주변에 로타리를 알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기존 회원들이 ‘1+1 회원 증강’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회원이 회원을 추천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그는 거듭 강조한다. “신입 회원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토양을 가꾸고, 물 주고 거름 주면서 배양해야 한다”며 “회원 증강은 가입보다 탈회를 방지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위성클럽도 회원증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지구에서도 위성클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대송 전총재는 “70세 이상인 원로 회원 중 클럽 참석이 어렵거나 기부나 회비가 부담스러운 시니어를 모아서 위성클럽을 만든다는 취지인데, 그런 이유로 탈회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타리를 잘 아는 사람들이니까 회원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로타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규 클럽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부하고 싶은 말씀과 포부는
”로타리안의 위상을 찾고 지켜야 합니다. 이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어요. 로타리 정신이 예전 같지 않아 아쉬움을 느낍니다. 로타리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면서 새로운 위상을 찾아 물려줘야 하는데 그런 지도자가 안보입니다. 우리 회원들 스스로 위상을 확립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로타리안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로타리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로타리 회원들께 당부한 말이다.
대송 전총재는 “좀 더 일찍이 총재를 했다면 국제로타리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했을 텐데 좀 후회가 되기도 한다”면서 그가 설립한 “대송문화재단을 통해 사회 기여할 부분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에게 “대송문화관 건립과 자서전을 발간해 후진들에게 그의 삶의 경험과 지혜가 전수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90여 분간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터뷰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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