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하지 않는 클럽은 계모임과 다름없다”
– 로타리 모멘트에 행복한 영향력 받아

대학 재학 중 로타랙트라는 동아리활동을 보고 로타리클럽을 알고 있었다는 다혜 설경미(사진) 10지역 대표는 부산외대 대학원 AMP 과정을 다니면서 총동창회장으로부터 ‘부산마린시티 로타리클럽’을 소개받고 2018년 입회해 일천한 경력이다. 입회 후 로타리 모멘트에 가장 좋은 영향력을 받았다는 다혜 대표는 로타리의 기본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잘 벌어서 사회에 행복한 환원을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구 최연소로 지역대표 맡아
3661지구 최초 최연소 지역 대표를 맡아 이 같이 야심찬 포부를 밝히는 그는 52세로 2021-22회기와 2022-23회기를 연임해 클럽회장을 맡았다. 회원 15여 명의 침체되어 있는 클럽에서 현재 50여 명의 중형 클럽으로 성장하는 데는 그의 헌신적인 봉사 이념이 기여를 했다. “봉사를 하지 않는 클럽은 계모임과 같다”는 그는 오로지 봉사를 목적으로 클럽을 이끌었다. 평소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사업에 집중하며 실행을 하지 못하다가 로타리에 입회한 후 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주관하게 되었다.
다혜 대표는 입회 초기에 세대차 등으로 클럽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했다며 당시 초대 회장께서 로타리 이념을 설명하며 함께 클럽을 발전시켜 보자고 만류해 정착을 하게 됐다고 신입회원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클럽 회원 평균 연령이 너무 높아 젊은 회원이 없었다며 그는 “클럽을 젊은 세대 분위기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조별로 자율적인 봉사를 하도록 제안
그는 회장을 맡아 클럽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 중 가장 보람 있었고 기억에 남는 봉사는 클럽 회원들을 조별로 편성해서 자율적으로 봉사 아이템을 찾고 아이디어를 창출하게 한 일이었다고 회상한다. 다혜 대표는 “당시 클럽에서 조별로 150만 원~200만 원씩을 지원해 주고, 스스로 봉사할 곳을 찾아 봉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그 효과는 너무도 탁월했다”며 “경로당에 에어컨 및 냉장고 지원, 고아원에 냉난방기 설치 및 고아원 대청소, 복날 새터민들에게 삼계탕대접, 호통판사 천종호 판사가 이끌어 가는 소년원 청소년들에게 운동용품 지원 및 축구경기, 장애인 학생들과 근로자들에게 장학금 지급 등 정말로 다양하고 보람 있는 봉사를 많이 했다”고 기억한다. 틀에 박힌 천편일률적인 봉사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봉사 활동을 수행하면서 회원 간 친목 도모도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마린시티 로타리클럽의 로타리안이라는 자부심과 소속감,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봉사가 큰 보람
그는 지역 대표로서 진행한 감동적인 봉사 사례도 소개했다. “한글날을 맞이해 설동근 전교육감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우리 10지역이 나라사랑 태극기 그리기대회와 글짓기대회 등 기념행사에 참여 했어요. 부산시와 교육청이 후원한 행사에 10지역의 6개 모든 클럽들이 주관클럽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는데. 정말 보람이 컸어요. 요즘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생각보다 잘 그리지 못하는 거예요. 태극기를 그리면서 애국심도 고취시키고, 2,000여 명의 학부모들에게 자연스럽게 우리 3661지구 로타리 홍보도 멋지게 할 수 있었고, 6개 각 클럽 회장님들 이하 50여명의 회원들이 행사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열정적으로 움직여주셨습니다.” 다혜 대표는 대형 단과학원을 다년간 운영한 경험으로 행사를 리더하며, 10지역의 회원들과 함께 감동적인 자원봉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10지역은 600여만 원의 클럽 후원금과 지구보조금 300만 원 지원하는 부분에서 참가자 1000명의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기증했다. 총 5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였고, 남은 400만 원으로는 부산녹산로타리클럽을 주관클럽으로 하여서 캄보디아에 도서관을 건립해 주는 지역구 봉사 사업을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달했다.
지역대표의 역할과 포부
“지역대표는 총재의 지침을 수행하면서 10지역에 변화를 이끌어내고, 우리 6개 클럽이 혁신하는데 일조하는 역할이라 생각하며,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혜 대표는 클럽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것이 지역대표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10지역은 클럽 분포가 산발적이라 지역별 단합이 어려웠다”며 “클럽이 침체되어서 열정이 식은 일부 회장에게 의지를 북돋아 주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지역대표 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행히 다혜 대표의 진심과 솔선수범으로 모두 동참하고자 각 클럽 회장님들께서 함께 열정적으로 노력해 주신다고 전했다.
다혜 대표는 “10지역의 변화와 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우리 3661지구뿐만 아니라 한국로타리의 모델이 되고 싶다”며 야심을 드러낸다. 그의 리더십 노하우는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열정과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회원들에게 선의로 정성을 들이면 그들은 행복한 마음과 참여로 따라 준다는 것이다.
지역 회장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다혜 대표는 “우리 지역 클럽 중 일부는 역사가 오래된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로타리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장으로서 해야 할 임무와 책임을 잘 못 느끼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고 토로한다. 그는 지역 회장들에게 “회장을 맡았을 때 뭔가 정책과 변화를 만들어 내야지 임기가 끝나고 나서 얘기하는 건 잔소리밖에 안 된다”며 “회장으로서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변화를 이끌어 내보자”고 조언한다. 그는 연말에 봉사 기금 마련과 신입회원 영입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여 1일 호프 및 프리마켓을 계획 중이다.
총재월신과 로타리코리아 자율 구독 유도
“교육에 열의를 갖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의무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연수는 스스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연수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자율학습 시간이 필요하다”며 “강의보다도 자발적으로 탐독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면 의문도 생기고 질문도 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총재월신이나 로타리코리아를 통해 로타리 교양과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간접 경험도 할 수 있다”면서 “정기모임이나 연수회 때 스스로 자습하는 타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연수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한다.
지구장학재단에 2천만 원 기부, 아들이 참된 로타리안이 되길
그는 아들을 로타리안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재단에서 나오는 ‘나눔의 인’ 장학금을 모교인(대명여고) 후배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장학금 지급을 할 수 있는 행복한 기부의 기회를 먼 훗날 그의 아들에게 물려주며 바르고 성실한 성인으로 성장하여 어려운 주변을 챙기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멋있는 로타리안이 되기를 꿈꿔본다고 한다. 인기 있는 회장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는 다혜 대표는 회장 재임 시 “회원끼리 돈거래는 절대로 하지 말자. 혼성클럽이기에 이성적인 부분에서 더 각별히 조심하자. 돈은 밖에서 열심히 벌고 안에서는 멋지게 봉사하는 로타리안이 되자”고 수시로 강조했다고 한다.
저출산, 학생감소 등의 여파로 학원 운영을 접고, 전문직이 미래가 안정적이라는 생각에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고 해운대 중동에서 상가 전문 해운대빅마마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번도 방문을 안 해본 고객은 있어도, 한번만 거래한 사람은 없다”는 농담이 섞인 말이지만 그의 성실한 철학을 읽을 수 있었고, 그러한 삶의 자세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게 장점이라는 그는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많이 벌어서 많이 베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서가 취미라는 다혜 대표는 경찰 공무원인 남편과 연산동에서 다복한 생활을 꾸리고 있다.
인터뷰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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