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유달산에 펼쳐진 봄 소풍…목포 봄축제 4일 개막

유달산에 펼쳐진 봄 소풍…목포 봄축제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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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일주도로 전역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꽃길 따라 즐기는 도심 속 피크닉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목포 유달산 자락이 봄빛으로 물들었다. 산길을 따라 핀 꽃 사이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도심 속 소풍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목포시는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유달산 일원에서 ‘2026 유달산 봄축제’를 개최한다. ‘꽃피는 순간, 봄날의 소풍’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유달산 전체를 하나의 피크닉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일 낮 12시, 노적봉 야외공연장에서는 공연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곧이어 트로트 공연이 시작되자 관람객들이 무대 앞으로 모여들며 현장은 금세 활기를 띠었다. 같은 시간 노적봉 앞마당에서는 대형 젠가 형식으로 진행되는 ‘노적쌓기’ 체험이 준비되며 참여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유달산 느림봄걷기’ 코스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노적봉과 조각공원을 오가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꽃과 풍경을 감상했다. 완주를 목표로 걷는 이들의 표정에는 여유와 기대가 동시에 묻어났다.

노적봉 주차장은 색다른 공간으로 꾸며졌다. 김밥을 주제로 한 먹거리 존과 휴게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간단한 식사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었다. 인근에서는 피크닉 세트 대여소도 운영돼 돗자리와 소품을 빌려 소풍 분위기를 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유달산 일주도로를 따라서는 체험부스와 푸드트럭, 거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봄꽃이 만개한 구간에서는 사진 촬영을 위해 발걸음을 멈추는 관람객들이 이어졌고, 현장에서는 전문 사진사가 무료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별도로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와 휴게 공간에 모여들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동안 보호자들은 주변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 들고 휴식을 취하며 봄날의 한때를 보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다”며 “소풍 나온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번 축제가 봄철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꽃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유달산 일대는 이틀간 도심 속 봄 소풍 공간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