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항 기청산식물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 3년 연속 선정

포항 기청산식물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 3년 연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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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식물 보전·생태교육 성과 인정…국내 대표 산림문화 공간 입지 강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자리한 기청산식물원. 숲길을 따라 들어서자 다양한 식물들이 층층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지고, 곳곳에서 식물 해설을 듣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살린 공간은 도심과는 다른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포항시는 기청산식물원이 산림청이 발표한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선정되며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희귀 식물 보전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성과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기청산식물원은 산림청 등록 수목원 6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외보전기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시설이다. 울릉도를 비롯한 도서 지역 식물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희귀 식물을 수집·연구하며 전시와 교육, 복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형 교육이 진행된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식물의 생태와 진화 과정을 설명 듣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객들은 숲을 거니는 듯한 동선 속에서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직접 체감한다.

특히 이곳은 인위적인 조경보다 자연 상태를 최대한 유지한 ‘생태조경형 수목원’으로 조성돼 있다. 약 2000여 종의 식물이 자생 환경에 가깝게 배치돼 있어, 방문객들은 식물의 성장 과정과 생태계를 보다 현실감 있게 접할 수 있다.

교육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산림복지바우처를 활용한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준별 맞춤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산림청 우수교육기관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식물원 관계자는 “장기간 축적된 식물 보전과 교육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 보전과 교육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 속에서 교육과 치유가 함께 이뤄지는 기청산식물원. 3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산림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