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그림·시 어우러진 시화전 개막…30일까지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서 운영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초록빛 숲길 사이로 시 구절이 바람에 흔들리고, 산책에 나선 관람객들은 걸음을 멈춘 채 작품 앞에 머물렀다. 자연의 소리와 함께 시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야외 전시가 강원 홍천군 수타사 숲길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문인협회 홍천지부 가 주관하는 ‘생태숲과 문학의 만남 시화전’ 개막식이 지난 15일 오전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에서 열렸다.
이번 시화전은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야외 전시로 마련됐다. 공원 산책로와 생태숲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은 숲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숲길을 따라 걷다 마주하는 시와 그림을 통해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잠시 사색과 쉼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 소리까지 더해지며 작품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문인협회 홍천지부 회원들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됐다. ‘자연과 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생태숲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문학적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식에는 지역 문인과 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참석해 전시의 시작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자연 속에서 문학을 향유하는 의미를 나누며 수타사 생태숲이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이번 시화전은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숲과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 속에서 보다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홍천지부 관계자는 “숲길을 걷다 자연스럽게 시와 그림을 만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자연과 문학이 함께 호흡하는 전시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