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우주 놀이하러 괴산 가요”…생태뮤지엄 특별전 15일 만에 5000명 몰렸다

“우주 놀이하러 괴산 가요”…생태뮤지엄 특별전 15일 만에 50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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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풀·인터랙티브 체험 인기…충북아쿠아리움까지 관광 시너지 효과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주말 오전 충북 괴산군 생태뮤지엄 전시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아이들은 우주복 그림이 그려진 전시장 입구 앞에서 들뜬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렸고, 내부에서는 곳곳에서 웃음소리와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 4월 30일 문을 연 충북 괴산 생태뮤지엄 특별체험전 ‘괴산 우주특별시 별별탐사대’가 개관 15일 만에 누적 관람객 5082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주말 하루 방문객이 1000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시장 안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형형색색 볼풀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며 우주 탐험 분위기를 만끽했고, UV 손전등으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 공간과 움직임에 따라 영상과 소리가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우주연주’ 체험장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 관계자는 “아이들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며 “물밀듯 몰려드는 관람객 응대에 정신이 없지만 작은 지역 박물관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별체험전 인기는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시장 인근 음식점과 카페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메뉴와 음료를 추가로 준비하는 등 매출 증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충북아쿠아리움 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충북아쿠아리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특별체험전과의 관광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북도는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괴산생태뮤지엄과 충북아쿠아리움을 방문한 뒤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충북문화재단 도 오는 22일부터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SNS 인증 참여자에게 괴산 미선나무향 핸드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유명 인플루언서와 블로그 체험단, 충청북도 SNS 서포터즈, 맘카페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확대하고 있으며,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현장 편의 개선 작업도 병행된다. 충북도와 괴산군, 충북문화재단, ㈜원더미디움은 주말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대기 등록 시스템과 CCTV 연계 모니터링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족한 식음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자판기를 설치하고 괴산읍 맛집 지도를 전시장 입구에 비치하는 등 관람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김종기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괴산의 작은 박물관이 기존 시설을 활용한 어린이 체험 전시를 통해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했다”며 “충북아쿠아리움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 효과까지 나타나는 우수 사례로, 앞으로도 지역을 살리는 관광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