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트래블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용인’

[용인시 트래블]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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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다양한 여가와 휴식이 가능한 수도권 남부중심도시 ‘용인’은 연간 1,400만 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관광도시이다.

나라와 임금을 위해 목숨 바친 충신과 용장의 묘역, 천년의 흔적을 간직한 도자 가마터, 조선시대 향교와 서원 등 용인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경기도 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호암미술관 등이 자리한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백남준의 작품세계와 예술혼을 기리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부권에 위치한 농촌테마파크와 자연휴양림에서는 현대인이 원하는 힐링도 만끽할 수 있다.

올겨울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용인’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경기도 기념물 제1정몽주 선생 묘

▲정몽주 선생 묘

고려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는 본래 개성의 풍덕에 있었다. 용인에 위치한 정몽주 선생 묘는 그가 선죽교에서 타살된 뒤, 태종 6년(1406) 3월, 풍덕에 초장했던 묘소를 현재 위치인 모현면 능원리 문수산 기슭으로 옮겨, 부인 경주이씨와 합장한 것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가 순절한 뒤 면례행렬이 수지구 경계에 이르자 앞에 세웠던 명정이 바람에 날아가 현재 묘소의 위치에 떨어져 이곳에 안장했다고 한다.

포은 선생의 묘소는 단분으로, 상석, 혼유석, 향로석, 망주석, 문인석 등이 종전부터 있었으며, 곡담, 호석, 난간석 등은 1970년에 추가 설치한 것이다. 1972년에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1980년에는 묘역의 민가 3채를 이전하고, 신도비각, 재실 등 대대적으로 정화 사업을 실시했다.

한국 고미술품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호암미술관

▲호암 미술관 한국정원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故 호암 이병철 선생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 1천2백여 점을 바탕으로 지난 1982년 4월 개관했다.

경기도 용인 가실리의 수려한 자연 경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호암미술관은 전통 한옥형태의 본관 건물과 2만여 평에 이르는 한국전통 정원 희원(凞園), 프랑스 근대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대형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부르델 정원 및 호수 주변의 수변 광장과 석인의 길로 이뤄져 있다.

백남준 선생의 예술혼을 기린다 백남준 아트센터

▲백남준 아트센터

백남준 아트센터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비디오 아트의 미켈란젤로”라고 일컬어지는 백남준 선생의 작품 세계와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재단이 지난 2008년 10월부터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연면적 5,606㎡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주요 시설은 전시실, 자료실, 창작 공간, 수장고, 연구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백남준 선생이 4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통해 남긴 ‘삼원소’, ‘TV물고기’, ‘TV시계’, ‘로봇 K-456’ 등 작품 67점과 개인사물 3세트, 비디오 아카이브 2,285점을 소장하고 있다.

자연에서 신나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

농업·농촌 테마체험장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총 36,000여 평의 규모에 농경문화 전시 및 각종 체험장을 마련해 농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촌생활의 이해와 교육, 수확의 기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농촌 체험 단지로 지난 2005년 9월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현대의 대형 농기계와 옛 농기구 40여 점을 전시한 농기계전시관, 곤충전시실, 동물 농장, 자연과 호흡하며 농업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원두막, 물레방아, 생태연못, 자생화 300여 종의 계절별 형형색색의 들꽃단지와 건강을 위한 지압로와 잣나무 숲 산책로, 농사체험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재충전 등 가족단위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주말농장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보고 듣고, 만져보는 농업·농촌 체험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농촌 자연을 소재로 한 창조적, 과학적, 감각적 활동을 통해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