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타대 환영·한복 체험 등 대대적 환대행사…중·일·러 선사 문의 잇따르며 거점화 기대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오는 4월 18일 오전, 강원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대형 크루즈선이 모습을 드러내며 올해 크루즈 시즌의 막이 오른다. 부두에는 입항을 기다리는 관계자들과 환영 준비로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소속 프리미엄 크루즈 ‘웨스테르담호’가 이날 오전 10시 속초항에 입항한다. 8만 2,862톤급, 길이 285m 규모의 대형 선박으로, 이번 항차에는 약 2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해 일본 하카타와 후쿠오카를 거쳐 속초를 찾는다.
‘웨스테르담호’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속초항에 기항해 온 대표적인 단골 크루즈로, 속초항의 인프라와 관광 경쟁력을 알리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 선박은 당일 오후 8시 다음 기항지인 일본 가나자와로 출항할 예정이다.
첫 입항을 맞아 속초항 일대에서는 대규모 환영행사가 펼쳐진다. 하선객들이 터미널에 들어서면 한국 전통 취타대 공연이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고, 내부에는 한복 체험과 외국인 이름 캘리그래피 부스가 운영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터미널 한편에서는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동행축제’와 연계한 로컬상품 판매 부스가 마련된다. 속초 청년몰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하며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지원도 촘촘히 준비됐다. 속초항과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순환 운행되고, 터미널 내에는 임시환전소가 설치된다. 주요 거점마다 외국어 통역 안내 요원이 배치돼 언어 장벽 없는 이동과 관광을 돕는다.
최근에는 국제 정세 변화와 지속적인 포트 세일즈 성과에 힘입어 중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선사들의 입항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크루즈 입항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항만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매년 속초를 찾는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이 지역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속초항을 환동해 크루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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