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선착순 관람 예약…현장·광화문·유튜브 생중계로 국민 참여 확대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5월 초 서울 도심이 장엄한 왕실 의례로 물든다. 오는 5월 3일,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2026년 종묘대제’가 봉행되며,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어가행렬과 함께 전통 제례의 정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 종묘대제봉행위원회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종묘 정전에서 종묘대제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종묘대제는 조선과 대한제국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지내는 국가 최고 의례로, 제례와 음악, 무용이 결합된 종합 전통문화 행사다.
행사는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으로 시작된다. 이어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이어지는 어가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후 2시에는 정전 제향이 엄숙하게 진행되고, 제향 종료 후에는 정전 신실이 일반에 공개된다.
현장에서는 제관들의 절도 있는 동작과 함께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지고, 일무가 더해지며 수백 년 이어온 왕실 의례가 그대로 재현된다. 관람객들은 숨을 죽인 채 의식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전통의 깊이를 체감하게 된다.
올해는 관람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정전 제향은 사전 예약석과 현장 관람석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사전 예약은 4월 1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석은 당일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현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생중계도 강화된다. 종묘 경내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고,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제향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종묘대제를 앞두고 다양한 사전 행사도 마련된다.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종묘주간’이 운영되며, 묘현례를 소재로 한 공연과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야간 공연은 예매 시작 30초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으며 궁중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종묘대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큰 행사”라며 “더 많은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관람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종묘의 유·무형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계승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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