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춤의 무대… 인천무용제, 3일간의 열정 속 폐막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춤의 무대… 인천무용제, 3일간의 열정 속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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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댄스컴퍼니 ‘화류춘몽 – 어느 봄날의 꿈’ 대상 수상, 전국무용제 인천 대표로 출전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인천을 대표하는 무용 축제인 ‘제35회 인천무용제’가 시민과 예술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전통과 현대, 순수예술과 실용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3일 동안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춤의 매력을 선사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부평아트센터와 수봉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인천무용제에는 인천지역 무용단체와 시민단체, 국내외 초청팀이 참여해 총 12개 작품을 선보였다. 공연장마다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창의적인 무대가 이어지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인천무용제는 지역 무용예술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축제로, 매년 전국무용제에 참가할 인천 대표 단체를 선발하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경연에서는 이데아댄스컴퍼니의 ‘화류춘몽 – 어느 봄날의 꿈’이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5회 전국무용제 인천 대표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과거 인천의 예인 양성기관인 용동권번과 예인 이화자의 노래 ‘화류춘몽’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작품이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음악과 뮤지컬 요소를 결합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

무대에서는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펼쳐지는 서사는 춤과 음악, 연기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작품상은 길프로젝트의 ‘Of Roots and Vines’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길프로젝트 김한솔 무용수와 이데아댄스컴퍼니 류다영 무용수가 각각 받으며 뛰어난 무대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연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초청 공연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초청작 7편이 무대에 오르며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선보였고, 한국무용 작품과 몸 사용 워크숍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예술과 관객의 거리를 좁혔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전국실용무용 챔피언십’은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T.N.T Crew의 ‘컨택-꿈으로 가는 환승역’이 초청 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젊은 무용인들의 에너지와 창의성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실용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하며 인천 무용계의 현재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는 “인천이라는 도시에서 무용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더 발전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술인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인천의 예술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무용의 매력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술과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피어난 춤의 언어는 3일 동안 관객들과 호흡하며 인천 무용예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 인천을 대표하게 된 이데아댄스컴퍼니는 전국무용제 무대에서 또 한 번 인천의 예술적 역량을 선보일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