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통 대응·해외시장 진출·AI 활용 등 현장 목소리 청취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9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웹툰업계 간담회’를 열고 창작자와 협회, 플랫폼·제작사 관계자들을 만나 업계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만화가 이현세를 비롯해 주요 작가, 한국만화가협회와 만화웹툰협회총연합 등 단체,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레드아이스스튜디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성장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고충과 정부 지원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불법 유통 문제 해결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4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불법유통 피해를 막기 위해 해외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 접속 차단 권한을 문체부에 부여하고, 민‧형사상 처벌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인한 창·제작 환경 변화와 저작권 보호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휘영 장관은 “웹툰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케이-콘텐츠 확산을 이끄는 핵심 지식재산(IP)”이라며 “웹툰 종주국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