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보러 왔다가 컬렉터 됐다”
VIP·티켓 판매 역대 최고… 지역 컬렉터 구매력에 미술시장 가능성 확인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주말 내내 벡스코 전시장 안은 작품을 감상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부스를 돌며 작품 앞에 오래 머무는 시민들부터 도슨트 설명에 귀 기울이는 젊은 관람객들, 구매 상담을 이어가는 컬렉터들까지 행사장은 활기로 가득했다.
지난 21일 개막해 25일 막을 내린 아트부산 2026은 행사 기간 동안 약 6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행사에는 18개국 107개 갤러리가 참여해 현대미술과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VIP 프리뷰부터 작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어지며 미술시장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아트부산 측에 따르면 VIP 프리뷰 방문객은 총 1천58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3% 증가했고, 얼리버드 티켓 판매도 전년 대비 37% 이상 늘었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재방문 의향이 93.2%를 기록했다.
행사장에서는 작품 구매 문의와 계약이 잇따랐고, 일부 갤러리는 전시 초반 주요 작품이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히피한남과 EM, 백룸, 서린스페이스 등에서는 완판 소식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행사에서는 단순한 작품 거래를 넘어 전시와 경험 중심의 ‘플랫폼형 아트페어’로 변화하려는 흐름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작품 감상뿐 아니라 아티스트 토크와 특별전, 공간 연출 등을 함께 즐기며 미술을 보다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부산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로컬 컬렉터들의 적극적인 구매 참여는 지역 미술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젊은 컬렉터와 첫 구매 관람객도 눈에 띄게 늘어나며 미술시장 저변 확대 가능성도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