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반려견과 갯벌 뛰고 캠핑까지…태안, ‘펫 관광 성지’로 뜬다

반려견과 갯벌 뛰고 캠핑까지…태안, ‘펫 관광 성지’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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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투어·숙박 할인·미션 여행 인기…전국 반려가족 발길 이어져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서해 바닷바람이 부는 태안 병술만 갯벌에는 반려견들의 발자국이 길게 남았다. 보호자들은 바지락을 캐며 웃음을 터뜨렸고, 물가를 따라 뛰노는 반려견들은 낯선 바다를 마음껏 즐겼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반려가족들의 발길에 태안 곳곳이 ‘펫 여행지’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태안군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관광 프로그램이 전국 반려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2026 태안 방문의 해’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앞두고 체류형 여행 콘텐츠를 확대하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조개를 잡는 병술만 갯벌 체험 프로그램은 인기 체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반려인 285명과 반려견 146마리가 참여했으며, 6월 말까지 예약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진흙 갯벌 위를 뛰어다니는 반려견들과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보호자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서울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체험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반려견이 바닷물에서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 함께 힐링하는 기분이었다”며 “태안은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편하게 쉬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1박 이상 체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펫니스 태안 미션투어’도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258개 팀이 신청해 선정된 100개 팀이 모든 미션을 완료했으며, 지역 내 소비 인증을 마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원금 정산도 진행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펫니스 태안 힐링 펫투어’ 역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74명과 반려견 54마리가 참여했으며, 추가 운행도 예정돼 있다. 여행객들은 꽃지해변과 해안 관광지를 배경으로 반려견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여행을 즐겼다.

숙박 할인 행사도 흥행 분위기다. 숙박업소와 캠핑장 할인 쿠폰을 제공한 기획전에는 1,700개 팀 이상이 참여하며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댕댕 힐링캠프’ 역시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이 같은 프로그램이 신규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재방문 수요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1만여 명이 찾은 반려동물 해변운동회도 다시 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여행 환경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태안을 전국 반려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대표 휴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