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숲속 책마당 된 경주엑스포…주말 이틀간 5천명 발길

숲속 책마당 된 경주엑스포…주말 이틀간 5천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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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연·체험 어우러진 ‘엑스포레스트’ 성황…연중 시즌 콘텐츠 본격 시동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초여름 햇살이 내려앉은 숲길 곳곳에는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는 가족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신라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고, 저녁 무렵 무대 주변에는 음악 공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주말 동안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체가 거대한 숲속 도서관으로 변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24일 열린 봄 시즌 콘텐츠 ‘EXPO, REST(엑스포레스트)’에 약 5천 명이 다녀가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 관람을 넘어 독서와 휴식, 체험, 공연을 결합한 복합 문화 콘텐츠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선보이는 시즌 프로그램은 ‘TIMELESS KINGDOM(타임리스 킹덤)’이라는 통합 세계관 아래 운영된다.

이야기는 공원 마스코트 ‘화니’와 ‘워니’가 차원의 문을 넘어 현대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관람객들은 두 캐릭터와 함께 신라의 전설 속 보물인 금척과 옥적, 화주를 찾아가는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신라 분위기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체험 공간이 조성됐다. 중심 프로그램인 ‘책봄 정원’에는 약 2천 권의 도서가 비치돼 관람객들이 숲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고, 지역 독립서점 팝업 공간과 신라 콘셉트 포토존도 함께 운영됐다.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 ‘북적북적 공작소’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라 의상 체험과 나만의 책 만들기, 책갈피 제작, 가족사진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3일 저녁에는 미니 북콘서트 ‘소리book돋움’이 열렸다. 요조치즈가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이자 관람객들은 잔디밭에 앉아 음악과 초여름 밤의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이번 봄 콘텐츠를 시작으로 여름 호러 축제와 가을 할로윈 페스티벌, 푸드페스티벌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시즌별 행사에 참여하며 숨겨진 ‘신라삼기’를 찾아가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시즌 콘텐츠는 관람객이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직접 참여하고 완성해 가는 방식으로 기획했다”며 “봄 시즌에서 시작된 화니와 워니의 모험이 여름과 가을까지 이어지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