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부터 전통공연·K-푸드까지 현지 시민 몰려…언론 보도 100건 넘어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 한복판에 K-팝 음악이 울려 퍼지자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무대 앞 광장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팬들로 가득 찼고, 거리 곳곳에서는 김치와 장류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브라질 최대 문화축제 ‘비라다 꿀뚜라우’가 한국 문화로 물들었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비라다 꿀뚜라우에 참가해 K-팝과 전통음악,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비라다 꿀뚜라우는 상파울루 시청과 문화경제창조국이 주최하는 브라질 최대 규모의 무료 문화축제로, 도시 전역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24시간 넘게 이어지는 대표 행사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형 축제인 만큼 현지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문화원은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과 aT 상파울루지사, 브라질평화통일자문위원회 등과 함께 상파울루 봉헤치루 지역과 아베니다 파울리스타 일대에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글로벌 K-팝 그룹 1VERSE의 공연은 현지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1VERSE는 비라다 꿀뚜라우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프로그램 무대에 오른 K-팝 아이돌 그룹으로 기록됐다.
공연이 열린 안항가바우 광장에는 수많은 관객이 몰렸다.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고, 관객들은 공연 내내 휴대전화 플래시를 흔들며 열기를 더했다. 현지 방송사와 언론들도 무대 주변을 취재하며 한국 문화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1VERSE는 한국과 미국, 일본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음악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현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음식 체험 행사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K-Food para a Beleza’ 프로그램에서는 김치와 장류 등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을 소개하며 건강식과 웰빙 문화를 함께 알렸다. 행사 기간 약 3천700명이 현장을 찾으며 북적이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K-팝 커버댄스 경연과 랜덤플레이댄스 행사에는 브라질 전역에서 참가자들이 몰렸고, 결선 무대에 오른 팀들은 수준 높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통공연 역시 현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종합창단은 한국 가곡과 브라질 민요를 함께 선보였고, 가야금병창단은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은 “브라질 시민들과 K-팝뿐 아니라 전통공연과 K-푸드까지 폭넓게 교감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며 “현지에서 한류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