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근무복·사관생도 제복 전면 개선 추진…군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 담는다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대한민국 육군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제복이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오랜 기간 유지돼 온 정복과 근무복, 사관생도 제복을 시대 변화에 맞게 개선하기 위한 본격적인 디자인 개발 작업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은 육군본부와 함께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체부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으며, 김경배 공진원 원장과 장희열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육군의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낼 새로운 제복 디자인 개발이다.
현재 육군 정복과 근무복은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다. 사관생도 정복의 경우 1970년대 이후 사실상 현재의 형태를 이어오고 있어 변화된 군 환경과 장병들의 활동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육군 정복과 근무복, 생도 정복 등을 중심으로 기능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외형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제복을 착용하는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군 조직의 정체성과 역사성,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장 의견 조사와 전문가 자문, 디자인 검증, 전시와 홍보 등 단계별 절차를 통해 군의 품격과 실용성을 모두 담아낸 제복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진원은 군복 디자인과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컨설팅단을 꾸려 사업을 지원한다. 군 조직이 지닌 상징성과 국가를 대표하는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고려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계룡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군복이 단순한 복장을 넘어 조직의 가치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김경배 공진원 원장은 “공공디자인은 조직의 정체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육군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하고, 장병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제복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갖춘 제복을 선보여 장병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군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육군 제복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50여 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사관생도 정복은 미래 육군 장교를 상징하는 새로운 이미지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