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13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 초청… 지역 향토음식과 관광명소 연계한 글로벌 미식관광 홍보 본격화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서울 삼청각에 세계 각국의 미식 인플루언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식을 직접 만들고 전통 차를 맛본 이들은 곧바로 전국으로 흩어져 지역의 대표 음식을 체험하며 한국 미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여정을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9일 서울 삼청각에서 13개국 해외 인플루언서 33명이 참여한 ‘K-로컬 푸드 헌터스 33(K-Local Food Hunters 33)’ 출정식을 열고, 오는 2일까지 강원·전라·경상권을 무대로 한 미식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등 4개 권역에서 활동하는 미식·여행 전문 인플루언서 33명이 참가했다.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모두 2천130만 명에 달해 한국의 지역 음식과 관광 콘텐츠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일정은 한국 미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K-드라마에 등장한 한식 메뉴를 직접 만드는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데 이어 북촌 전통찻집을 찾아 다도를 체험하고, 교촌필방에서 K-치킨 문화를 경험하며 한국 식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접했다.
본격적인 미식여행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코스로 이어진다.
강원권에서는 초당순두부와 물회, 닭갈비를 중심으로 산과 바다가 빚어낸 지역의 맛을 체험하고, 전라권에서는 전주비빔밥과 홍어삼합, 순창 고추장, 담양 떡갈비, 광주 육전 등을 통해 전통 음식과 발효문화를 경험한다.
경상권에서는 안동찜닭과 안동소주, 대구 뭉티기, 부산 돼지국밥 등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맛보며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취재한다.
음식만이 아니다. 참가자들은 전주 한옥마을과 안동 하회마을,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인근 대표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며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투어 기간 제작한 영상과 사진, 체험 후기는 각자의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귀국 이후에도 한국 지역 음식과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해외 잠재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인 ‘음식’을 지역관광과 연결해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실제 방한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행 동선을 함께 제시하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관광을 결합한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전문가들과 함께 선정한 ‘K-로컬 미식여행 33선’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공사는 김치와 불고기에 머물렀던 K-푸드 홍보를 넘어 지역의 향토음식과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미식관광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