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센터 외국인 비중 76%… 공연 관람객 대부분 부산 체류·관광으로 지역경제 활력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전 세계
팬들이 부산역과 김해국제공항에서 특별한 환영을 받았다. 공연을 계기로 마련된 관광객 환대 프로그램에는 3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고, 상당수가 부산에 머물며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6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에 맞춰 부산역과 김해국제공항 등 주요 관문에서 운영한 글로벌 관광객 환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공연 분위기는 부산역부터 달아올랐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6월 5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체크인 부산’에는 모두 3만1천583명이 찾았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만4천4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웰컴센터 설문조사에는 2만2천401명이 참여했다. 방문객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화권, 미주·유럽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부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방탄소년단 공연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역 광장에는 5m 높이의 ‘K-POP 리스너 부기’ 조형물이 관광객들을 맞이했고, 공연 기간에는 부산 특산품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와 거리공연, 버스킹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밀양시와 함께 마련한 밀양아리랑 공연과 밀양백중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등 전통문화 공연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도 부산 관광 포토존과 ‘Welcome to Busan’ 환영 행사가 열렸다. 복주머니 행운제비뽑기와 기념품 증정 행사에는 8천200명이 참여하며 부산 여행의 첫인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웰컴센터 내부는 공연을 찾은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 관광안내를 비롯해 짐보관·배송 서비스, 뮤직 체험존, K-뷰티 체험, 포토존, 부산 관광 체험 프로그램,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여행 추천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됐다.
특히 방탄소년단 음악과 영상을 활용한 댄스와 싱잉 체험 프로그램에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며 공연 열기를 이어갔고, 부산시 캐릭터 ‘부기’가 랜덤플레이댄스와 기념촬영 행사에 함께하면서 현장은 팬들의 웃음과 환호로 가득했다.
공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호응을 얻었다. 짐보관·배송 서비스는 행사 기간 특별요금으로 운영돼 966명이 이용했으며, 공연장 인근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는 임시 물품보관소가 마련돼 이틀 동안 560명이 이용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공연이 관광으로 이어진 효과를 보여줬다. 응답자의 82.1%는 방탄소년단 공연이나 관련 행사 참여를 부산 방문의 주된 목적으로 꼽았으며, 외국인 관광객만 보면 그 비율은 88.1%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78.3%는 2박 3일 이상 부산에 머물렀다고 답했고, 부산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94.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공연을 계기로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변 관광지, 남포동과 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과 흰여울문화마을 등 부산 대표 관광지까지 함께 찾은 관광객도 많았다.
부산 시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시민 인식조사에서는 공연 연계 환대 행사가 부산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0.8%,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관광객 환대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92%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가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부산역과 맞닿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이 글로벌 관광객을 맞이하는 도심형 환대 거점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전 세계 팬들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부산만의 환대와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