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이상 23명 승진·전보 단행… 시민 체감형 행정·민생 회복 이끌 실무형 인재 전면 배치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전재수 부산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첫 단추가 될 국장급 이상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새 행정 진용을 꾸렸다. 이번 인사는 ‘행정 효능감’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전 시장의 첫 인사로, 현장 행정과 정책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전진 배치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부산시는 오는 7월 7일자로 국장급 이상 간부 2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보 19명과 3급 승진 내정 및 직무대리 4명으로 구성됐다.
2급 실장급 인사에서는 시민안전실장을 맡아 기업 유치와 기획, 문화체육, 시민안전 분야를 두루 거친 김기환 실장을 디지털경제실장으로 발탁했다. 환경물정책실장에는 대변인과 기획관, 문화체육국장 등을 역임하며 주요 정책을 추진해 온 심재민 이사관을 임명했다. 시민안전실장에는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이 자리를 옮기고, 부산연구원 직무파견에는 김봉철 디지털경제실장이 배치됐다.
부산시는 이번 인사가 연공서열보다는 정책 추진력과 현장 경험을 중시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취임식 대신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를 열며 임기를 시작한 전 시장의 시정 철학이 이번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3급 승진 내정자는 모두 4명이다. 대변인에는 오미경 현 대변인 직무대리, 푸른도시국장에는 김창덕 전 비서실장, 여성가족국장에는 김소영 여성정책과장, 낙동강관리본부장에는 조경 신공항사업지원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특히 박형준 전 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김창덕 전 비서실장을 승진 발탁한 것은 민선 9기 시정이 정파와 시기를 넘어 성과와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시는 시정의 변화가 단절이 아닌 연속성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이번 인사를 통해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국장급 전보에서는 남정은 전 청년산학정책관이 체육국장으로 복귀하고, 황순길 강서구 부구청장과 허남식 부산진구 부구청장이 각각 사회복지국장과 행정자치국장을 맡는다.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장에는 김정수 동래구 부구청장, 주택건축국장에는 김효숙 건설본부장이 임명됐다. 인재개발원장과 건설본부장에는 각각 정영란 수영구 부구청장과 심성태 해운대구 부구청장이 자리를 옮긴다.
자치구·군 부단체장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중구 부구청장에는 송광행 인재개발원장이 임명됐으며, 부산진구·동래구·북구·해운대구·강서구·수영구 부단체장도 새 인물로 교체된다. 부산시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 현장인 자치구·군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해 생활 밀착형 행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 9기 출범을 알리는 첫 인사인 만큼 앞으로의 시정 방향과 핵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 효능감을 높여 시민이 체감하는 회복과 도약의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국장급 인사에 이어 4·5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오는 8월 14일 6급 이하 정기인사를 마무리해 민선 9기 첫 정기인사를 заверш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