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여행비 절반 돌려주는 태안…최대 50만 원 환급 ‘반값 여행’ 시작

여행비 절반 돌려주는 태안…최대 50만 원 환급 ‘반값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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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선정…해양치유·체류관광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태안해양치유센터-

충남 태안군이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최대 50%를 돌려주는 ‘반값 여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관광 소비를 늘리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태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하반기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 여행 소비를 촉진해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추진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군은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지난해부터 시작된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에 따른 청년층 유출과 세수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군은 태안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한 웰니스 관광 자원과 21개 해수욕장, 100여 개 야영장, 1688개 숙박업소, 1603개 음식점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 규모는 총 10억8000만 원이다. 관외 거주 관광객이 태안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환급액은 1인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방문 시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된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는 환급금의 20%를 추가 지급한다. 같은 주소지의 가족이 함께 방문하면 최대 5인까지, 금액으로는 최대 5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관광객이 받은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2027년 4월 30일까지 태안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재방문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오는 8월 중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 뒤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지난해 태안을 찾은 방문객이 역대 최대인 1809만 명에 달했지만 이를 실질적인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전환이 필요했다”며 “반값 여행 사업을 통해 국민의 여행 부담을 줄이고 해양치유와 휴식을 갖춘 태안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