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소비자 정보 ㅣ 매트와 복숭아 불만 폭증

소비자 정보 ㅣ 매트와 복숭아 불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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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026년 7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매트’와 ‘복숭아’ 관련 상담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에어컨과 호텔·펜션 관련 상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7월 전체 소비자상담은 5만5,226건으로 전월보다 0.8%(425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특정 제품의 리콜과 온라인 구매·배송 문제, 여름철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이 상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아용 매트 리콜 여파…상담 422.5% 급증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매트’로 무려 422.5% 증가했다. 이어 복숭아 243.9%, 에어컨 50.7%, 호텔·펜션 44.8%, 일반강습 37.3% 순으로 상담 증가 폭이 컸다.

매트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은 특정 유아용 매트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이 실시되면서 교환과 환급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복숭아 관련 상담은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배송 문제가 주를 이뤘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복숭아의 배송이 지연돼 소비자가 청약철회 등을 요구했지만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이 다수 접수됐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호텔·펜션 관련 소비자 불만도 증가했다. 예약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실제 숙박시설의 위생·시설 상태가 예약 당시 안내받은 내용과 다르다는 상담이 많았다.

일반강습의 경우 계약을 중도 해지할 때 실제 결제한 할인가격이 아닌 정상가격을 기준으로 이용금액을 계산해 환급액을 줄이거나, 사업자가 환급금 지급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 등이 주요 상담 내용으로 나타났다.

7월 상담 1위 ‘헬스장’…연령별 다빈도 품목 달라

상담 건수 자체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헬스장으로 총 1,323건이 접수됐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310건으로 뒤를 이었고, 에어컨도 1,243건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소비자상담이 집중되는 품목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20대와 30대에서는 헬스장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40대와 50대는 에어컨, 60대 이상에서는 각종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특히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면서 에어컨 관련 상담은 전월보다 50.7% 증가했다. 휴가와 여행 수요가 몰리는 시기인 만큼 항공여객운송서비스와 숙박시설 등 여행 관련 소비자 피해에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상조회사 폐업 영향…‘상조서비스’ 상담도 증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매트와 복숭아뿐 아니라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 증가도 두드러졌다. 매트는 전년 동월보다 115.5%, 복숭아는 90.4%, 상조서비스는 42.9% 증가했다.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 증가는 일부 상조회사의 잇따른 폐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입한 상조회사가 폐업하면서 계약 유지와 납입금 환급, 피해보상 등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카드 관련 상담은 전년 동월보다 64.3% 감소했으며 아파트는 54.4%, 에어컨은 36.7% 각각 줄었다. 신용카드의 경우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되는 방식 등을 이용한 스미싱 피해 관련 상담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전체 상담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계약서와 결제내역, 문자메시지, 판매자와의 대화 내용 등 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소비자 피해 상담은 국번 없이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이용하거나 소비자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