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휴가가 경쟁력…관광공사, 기업과 휴가친화 문화 확산 나서

휴가가 경쟁력…관광공사, 기업과 휴가친화 문화 확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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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 참석한 성과공유회서 우수기업 13곳 시상…공사·기업 대표 ‘K-휴가문화’ 공동 실천 선언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한국관광공사가 근로자의 휴식과 재충전을 기업 경쟁력의 한 요소로 보고 휴가친화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지난 10일 서울 시그니엘 서울에서 ‘2026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사업 참여기업들과 휴가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사와 지난해 수상 기업, 우수 참여기업, 운영위원, 사업 제휴사 및 협업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의 성과와 기업들의 휴가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적립한 휴가비에 정부가 추가 지원해 근로자의 휴가 사용과 국내여행을 돕는 사업이다.

올해는 모집 규모가 14만5천 명으로 확대됐고 참여 대상도 중견기업까지 넓어졌다. 내년부터 사업 명칭은 ‘노동자 휴가지원사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오전에는 공사와 참여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CEO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근로자 휴가문화 정착을 위한 K-휴가문화 상생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일과 휴가가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겪은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 의견 등이 논의됐다. 공사는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운영과 지원 방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오후에는 우수 참여기업에 대한 시상과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우수 참여기업 13개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개사,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6개사, 감사패 5개사가 각각 수여됐다.

최인아책방 대표는 ‘시간을 선물하세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참여기업들은 직원들의 휴가 활용을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복지플랫폼 위펀 등 협업기관의 홍보·상담 부스도 마련돼 참여기업 간 교류가 이뤄졌다.

올해로 7번째 근로자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한 굿러너컴퍼니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윤주 굿러너컴퍼니 대표는 “휴가친화적인 회사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채용과 직원 정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휴가는 근로자의 재충전을 넘어 기업의 조직문화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지역기업의 휴가 및 복지 경쟁력 강화가 우수 인재의 확보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국내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근로자휴가지원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