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청정 명품 횡성한우의 모든 것이 있는 맛있는 한마당 ‘횡성한우축제’

[횡성군 축제] 청정 명품 횡성한우의 모든 것이 있는 맛있는 한마당 ‘횡성한우축제’

공유

하늘이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가을이다. 무더위에 지쳐 잃었던 입맛이 다시 돌아오고, 먹거리도 유난히 풍성한 계절이다. 풍요로움이 절정에 달하는 이 시기에 횡성한우축제 소식은 사람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횡성한우축제는 10월 19일 목요일부터 23일까지 총 닷새간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진행되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다. 올해 슬로건은 ‘삼시쇠끼 횡성한우’다. 아침과 점심, 저녁 세 번 먹는 밥을 의미하는 ‘삼시세끼’에 ‘소의’ 줄임말인 ‘쇠’를 넣은 것으로 축제 기간은 물론, 일상 음식 문화 속에서 우리 한우를 애용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횡성의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관광객들은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가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횡성한우축제에서는 횡성한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횡성한우 주제관에는 횡성한우의 유래와 우수성 등 한우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올해는 특별히 발골 이벤트가 펼쳐져 한우의 부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축제장에서 배포되는 횡성한우의 모든 것을 담은 스토리북을 펼친다면 한우를 좀 더 배워나갈 수 있다. 횡성한우 품평회장과 경매장에서는 밥상에 횡성한우가 올라오는 첫 단계를 만나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횡성한우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고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셀프식당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길이만 무려 145m에 달하며, 1,000여 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게 마련됐다. 상시 한우감시단이 활동해 축제장 내에서는 믿고 안심하며 횡성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의 입맛을 그대로 살린 토속음식점이 마련돼 있어 더덕과 같은 횡성의 또 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으며,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돼 청정 횡성의 신선함을 두 손에 넣을 수 있다.

단순히 먹거리만 즐비했다면 횡성한우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될 수 없었을 것이다. 테마목장 주변에는 350m에 이르는 체험구역을 조성해 체험은 물론 전통 놀이기구와 현대 놀이기구를 배치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소 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한우 놀이터 등에서 한우를 직접 보고, 만지며 우리 농경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한우 놀이터는 한우의 먹거리인 건초를 깔아놓아 그 위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원도심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퍼레이드는 2km에 달한다. 민족사관고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를 필두로 재미있는 가장행렬을 한 참가자들의 행진은 횡성군 전체를 들썩이게 할 정도다. 2년 째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머슴돌 들기 대회’는 올해도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7080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고고장’에서는 한우가면을 쓰고 신나는 댄스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열기는 밤까지 이어져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색찬란한 LED 조명으로 꾸며진 빛축체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횡성에서 난 건강한 안주와 맥주로 수려한 섬강을 즐길 수 있는 PUB(펍), 족욕장이 운영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축제 닷새마다 각기 다른 테마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볼거리도 풍성하다. 19일 첫째 날 테마는 ‘연인의 날’로 KBS의 경축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0일 둘째 날은 ‘소통의 날’로 SBS의 소통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21일 토요일은 ‘가족의 날’로 MBC의 화합공연과 청소년 축전이 열린다. 22일 ‘화합의 날’에는 청소년 교향악단의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섬강일대를 걷는 걷기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23일 월요일은 ‘군민의 날’로 군민 노래자랑과 행사의 끝을 장식하는 불꽃놀이로 마무리 된다.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용주화 ‘우패(1천원, 3천원)’로 축제현장 뿐만 아니라 횡성 시내 전통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축제 내에서만 운영됐던 스탬프투어는 전통시장까지 확대됐다. 축제 기간 내 축제장과 전통시장, 원도심 등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려, 작은 공연 단체들의 색다른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군다.

2005년 부산 APEC에서 횡성한우 맛을 본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원더풀(Wonderful)”을 외쳤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명품 한우의 본고장 횡성에서 한우의 모든 것을 만나며 풍성한 가을을 만끽해보자.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

공유
이전 기사해외관광청 NEWS
다음 기사문화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