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포성 일원서 먹거리·체험·공연 풍성…제6회 영광스러운 산양인상에 정종태 대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서 주민과 관광객 5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을 다지는 축제가 열렸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부터 지역 공연, 불꽃놀이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산양읍의 가을밤을 물들였다.
통영산양섬노을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률)가 주최·주관한 ‘제4회 통영산양섬노을문화축제’가 지난 24일 당포성과 푸른마당 주차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천에도 읍민과 시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산양 섬 노을빛 아래,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세대 간 소통과 화합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산양주막과 수제 맥주, 푸드트럭, 지역 특산물 판매 등 먹거리 장터가 운영됐으며, 아나바다 장터와 피자 만들기, 자개 거울 만들기, 활쏘기 민속놀이 등 체험 행사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노을·군졸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추억을 남길 기회를 제공했다. 당포성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초등학생 사생대회가 열렸다. ‘바다가 닿은 노을’을 주제로 저학년과 고학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대회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개회식은 팬플루트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산양읍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경쾌한 라인댄스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생대회와 노래 한마당 시상식에 이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6회 영광스러운 산양인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산양인상 수상자로는 주민자치회 심의를 거쳐 주식회사 태일전기 정종태 대표가 선정됐다. 정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꾸준히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대표는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저 개인이 아니라 산양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받아야 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해 제자리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필요한 곳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행사에서는 읍민들이 참여한 고고장구 공연과 지역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하며 공연을 즐겼고, 축제의 열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행사의 대미는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개회식에서 “지난 8월 광복절 직후 호우 피해 당시 산양읍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읍민들이 합심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단기간에 긴급 복구를 완료하며 산양읍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오늘 축제가 읍민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화합하며 산양읍의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률 축제추진위원장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많은 분이 자리를 지켜 주셔서 큰 힘이 됐으며, 노을빛처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실을 다져 더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영근 산양읍장은 “유관기관과 자생단체, 읍민들의 성숙한 협조 덕분에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한 건의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통영산양섬노을문화축제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