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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수산엑스포 개막…32개국 506개사 참가해 글로벌 수산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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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참가기업 162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수출 상담·스마트양식·해양바이오 등 산업 전반 조명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에는 32개국 506개사가 참여해 1천300개 부스 규모로 전시장을 채웠으며, 해외 참가기업은 31개국 162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6 제24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3년 처음 열린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2008년 세계전시산업협회(UFI) 국제 인증을 획득한 국제 전문 전시회다. 수산식품과 수산기자재를 비롯해 스마트양식, 해양바이오 등 수산 산업 전반의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는 핀란드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독일, 러시아 등 8개국이 새롭게 참가해 각국의 수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기업별 수요에 맞춘 수출 상담과 수산 신산업 전시 콘텐츠를 통해 참가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사업 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제1전시장 내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렸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 조승환 국회의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개막 행사와 테이프 커팅 등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함께 키워온 10년, 대한민국 수산업의 새로운 백년을 열다’를 부제로 제10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내외빈 1천200여 명이 참석하며, 전 시장은 명예 수산신지식인으로 위촉된다. 부산 지역 대학생 6명과 고등학생 5명은 제14회 신지식인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는다.

전시장은 수산식품관과 수산기자재·스마트양식관, 해외기업관, 해양수산 산업 창업 투자 지원관, 해양블루바이오관, 어묵·김·고등어산업 특별관 등으로 꾸려졌다. 수산식품관에서는 냉동·냉장 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소개하고, 수산기자재·스마트양식관에서는 수산물 가공 기계와 양식 장비 등 첨단 제품을 전시한다.

해양블루바이오관은 해양생물 유래 신소재와 해조류 활용 제품을 선보이며, 어묵·김·고등어산업 특별관은 관련 제품과 기업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부산명품수산물관과 부산시어 고등어 홍보관도 운영해 부산 수산물의 우수성과 지역 특화산업을 소개한다.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거래 성과를 위한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된다.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회에는 80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 등이 참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 상담회와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 국내 유통사 상품기획자(MD) 상담회, 찾아가는 수출 상담회 등에서는 국내외 기업 간 일대일 상담이 이뤄진다.

수산 산업의 기술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행사도 마련됐다. 해양 바이오 비즈니스 커넥트 포럼과 한국양식기술워크숍,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 부산수산정책포럼 등이 열리며, 글로벌 네트워킹 리셉션과 해외 참가기업·바이어 산업시찰을 통해 업계 교류도 이어진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착순 500명에게 5천 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수산물 시식행사와 지정업체 방문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스탬프 투어 참가자에게는 시티투어 버스 탑승권을 제공해 전시 관람을 부산 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해외 수산 네트워크를 넓히고 지역 수산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을 글로벌 수산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국내외 수산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고 수산 산업의 기술과 시장 흐름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참관객에게는 우수한 수산물과 수산 기자재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