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관광 반려견과 함께 일본서 제주로…첫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선보여

반려견과 함께 일본서 제주로…첫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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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공사, 일본 전문여행사와 상품 개발…간사이·나리타 직항 연계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반려견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제주 여행길이 처음 열렸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박시설과 관광지, 음식점을 연계한 여행상품이 실제 운영되면서 제주 관광의 새로운 시장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일본발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첫 운영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일본 전문여행사 에프트래블(F-Travel)과 공동으로 선보인 상품은 ‘원더풀 제주(ワンDERFUL JEJU)’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여행에도 함께하려는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기획했으며, 일본 현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판매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일본 관광객들은 간사이와 나리타에서 출발하는 제주 직항편을 이용해 반려견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 미니어처 슈나우저와 시바견, 미니어처 닥스훈트 등 다양한 견종이 보호자와 함께 제주를 방문해 지역의 자연과 마을을 둘러보고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시설을 사전에 연계해 해외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숙박과 이동, 관광지 이용 등의 불편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여행에 참여한 한 일본인 관광객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은 이번이 처음인데, 첫 여행지가 제주여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숙소와 관광지가 일정에 포함돼 있어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첫 상품 운영을 기념해 참가자와 반려견이 함께한 여행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촬영 결과물은 참가자들에게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선물로 제공하고, 일본 현지에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을 알리는 홍보 콘텐츠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단기간에 마련된 것이 아니다. 도와 공사는 지난해 4월 일본 여행사 관계자들을 제주로 초청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시설을 직접 답사하고 동물병원과 검역기관 등을 방문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특히 반려동물의 해외 이동에 필요한 검역 절차와 항공 이동 여건을 확인하고, 숙박시설과 관광지, 음식점별 동반 이용 조건을 조율하며 실제 상품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다졌다.

현지 홍보도 병행했다. 지난 9월 일본 오사카 인텍스에서 열린 ‘2026 오사카 펫하쿠(Pet博)’에 제주 관광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과 제주 직항노선을 소개했다. 일본 반려인들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궁금해하는 검역 절차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 정보도 제공했다.

이번 첫 상품 운영은 일본 반려동물 동반 여행시장을 겨냥해 제주의 관광자원을 실제 여행상품으로 개발하고, 현지 홍보와 판매를 관광객 방문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검역과 이동, 숙박 및 관광시설 이용 등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의 주요 조건을 점검해 후속 상품 운영을 위한 경험을 축적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이번 여행 참가자들의 의견과 현장 운영 결과를 토대로 상품을 보완하고, 일본 전문여행사 및 도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지속적인 판매와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일본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제주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특화상품을 개발해 제주 관광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