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올림픽 빙상도시 강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 기할 것”

[최명희 강릉시장] “‘올림픽 빙상도시 강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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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KTX 서울~강릉 2시간 이내 돌파, 올림픽 계기로 세계 속의 국제 관광도시 조성

강릉은 금강소나무로 유명한 향과 풍경이 있는 휴양형 명품 문화·관광도시이자 자연생태탐방, 역사·문화탐방, 박물관탐방 및 해양레저와 스포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오래전부터 사계절 도시인들의 쉼터가 되어주던 강릉이 오는 2월 개최예정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강릉은 올림픽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지역으로, 강릉시와 시민들은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월 22일에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가 운행을 시작하며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경강선 KTX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 이내에 돌파가 가능해져 관광산업과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본지는 지난 1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빙상도시 강릉’의 최명희 강릉시장을 만나 올림픽 준비 현황과 강릉의 문화·관광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 본지 편집국장과 대담 중인 최명희 강릉시장

강릉시 문화·관광사업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강릉은 문화, 관광, 청정자연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휴양관광도시로,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동계스포츠 메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스포노믹스 육성’ 사업 수행도시로 선정돼 스포츠를 통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 부가가치를 창출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을 발굴하며 전 시민 빙상참여, 1학교 1빙상 스포츠 특기·적성사업 지원, 빙상 스포츠 축제 등을 통해 빙상인구 10만 명 양성 ‘율곡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지난 12월 22일에는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도약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서울~강릉간 고속철도(KTX)의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경강선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교통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이로써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14분,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86분이 소요됩니다. 강원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경강선 KTX 개통으로 강원도에 4조 7,06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 1,095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만 5,85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또한, 3년간 47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번에 문화올림픽의 상징인 강릉(올림픽) 아트센터가 건립됐는데, 이는 강원도 최초의 첨단시설을 갖춘 998석의 대공연장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 및 VIP 리셉션 장소로 활용되며 올림픽 이후에는 영동권·도민들에게 복합문화·예술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체류형 관광인프라 숙박시설도 확충해 대형 숙박시설은 총 11개소에 4,987실이 구축되게 됩니다.

이외에도 강릉시는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체류형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정동 심곡 해안단구 탐방로(정동 심곡 바다부채길), 연곡해변 캠핑장, 대관령 어흘리 관광지, 전통한옥 체험단지, 전통음식 먹거리로드 등을 조성하고 노추산~강문솟대다리에 올림픽 트레킹코스(132km) 개발, 해변 군 경계철책 철거 등을 진행했습니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강릉 월화거리를 조성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도 했습니다.”

강릉시의 2018년 문화·관광 역점사업은.

“강릉시에서는 2018 동계올림픽을 전기로 국제 관광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차근차근 준비 중입니다.

우선, 거시적 관광개발 정책으로서, ‘세계 속의 국제 관광도시 조성’을 미래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맞춤형 ‘권역별 관광 특화개발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5개 특화관광개발 권역으로 ▲문화·생태 관광권역 ▲온천휴양문화 관광권역 ▲산지 건강휴양 관광권역 ▲해안 경관자원 관광권역 ▲올림픽 문화 관광권역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계올림픽 이후 그 유산을 공고히 해 지속 가능 발전을 도모하고자 동계올림픽 특구를 지정 개발합니다. 올림픽특구는 2개 특구 5개 지구 3.65㎢로 지정돼 2013~2018년 1단계로 숙박시설을 비롯한 긴급한 시설을 개발하고, 2032년까지 2단계 개발을 마무리합니다.

또한, 주요 동계올림픽특구 및 연계 관광개발 사업으로서, 올림픽 성공개최의 핵심인 숙박시설 확보와 올림픽 손님맞이 7대 관광개발사업을 중점 추진합니다. 숙박시설은, 2017년말까지 객실 3,200실을 확보하고 주변 관광자원을 발굴·정비해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다합니다. 특구 내 중점 7대 관광개발사업은 ▲종합관광안내시스템 구축 ▲전통음식 관광상품화 ▲지역문화관광체험프로그램 운영 ▲전통한옥 숙박체험시설 조성 ▲올림픽트레킹코스 조성 ▲창작음악극 초희 ▲올림픽아트센터 건립 등으로 총사업비 656억여 원이 소요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현황은.

“먼저 올림픽 경기장 및 대회지원 시설을 확충했습니다. 빙상경기장 5개소(강릉아이스아레나,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 강릉 하케센터, 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센터)와 강릉 아트센터 및 선수촌, 미디어촌을 건립했으며 강릉 오죽 한옥마을 및 전통한옥마을 체험단지를 조성했습니다. 올림픽파크 진입도로, 강릉역~경기장간도로, 선수촌~경기장간도로, 강릉원주대~죽헌교차로간 도로 등 올림픽 경기장 진입도로를 개설 확충했으며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을 건설했습니다. 더불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강릉 월화거리를 조성하고 올림픽 시설주변 환경정비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올림픽 특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음식·숙박업소에 시설 환경개선, 위생·친절교육, 외국어 교육 등을 추진했습니다. 올림픽을 대비해 강릉시민의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음식점 메뉴판 화장실, 입식테이블 등 환경개선을 실시했습니다. 이외에도 대규모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인프라를 지원했습니다.

올림픽 시민운동(스마일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친절운동으로 스마일 물들이기를 확산, 스마일 학당을 운영하고 올림픽기간 중 활동할 자원봉사자 육성 아카데미를 운영했습니다.

또한, 강릉시는 ‘올림픽 빙상도시 강릉’ 브랜드 세계화를 위해 세계 37개국이 회원국가로 있는 ‘세계올림픽도시연맹’에서 가입 승인을 받았으며, 올림픽 기간 중 방문하는 관계자를 위해 강릉시민들의 정성을 하나하나 담아 제작하는 ‘월컴투강릉램프’ 환영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릉시 주요 거리에 오륜기, 마스코드, 픽토그램, 대회 LOOK 등을 설치하고 출향 시민회, 도민회 등에 올림픽 홍보 및 성공개최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종합관광안내소 신축(5동), 통역안내원 배치, 다국어 관광홍보물 비치,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 정비 등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안내 서비스 기능을 확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지금 강릉은 철도 개통과 올림픽으로 유례없는 지역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훌륭한 결과로 만드는 일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문화올림픽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올림픽 시민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강릉의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해야 지속가능한 강릉 발전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세계 속의 국제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 바랍니다. 저 역시 시민이 행복한 강릉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21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사무관, 강원도 양구군수, 행정자치부 소방과장, 강원도 강릉부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민선 4·5·6기 강릉시장이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담 전병열 편집국장 / 사진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