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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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의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이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이스라엘, 세르비아,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쿠티아 등 13개국 14개 탈춤을 비롯한 국내 탈춤, 태국의 날,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및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야누스’라는 양면의 얼굴을 가진 주제를 통해 일상 속 나와 축제장 속의 나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속에서 만나는 야누스의 얼굴은 과거와 미래, 일상과 비일상, 평범과 일탈을 의미한다. 이로써 문은 경계이자 축제로 들어오는 통로이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두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를 통해 ‘일상 속의 나’와 축제의 마당에서 ‘신명에 빠진 나’를 동시에 바라보게 된다. 이것은 곧 사람들이 가진 열정을 분출하는 매개체가 된다.

또한 탈춤의 등장인물들도 탈을 쓰는 행위를 통해 두 개의 얼굴을 가진다. 양반탈을 쓰면 양반이 되고 각시탈을 쓰면 성별이 여성으로 바뀌게 되는 경험을 함으로써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표현하고 이성과 욕망이 만나 폭발적 경험을 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야누스와 세계 각국의 탈들을 통해 인간의 억눌렸던 감정과 유희적 본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터에는 야누스의 두개의 얼굴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는데, 하나의 탈은 한국 전통탈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백정탈이다. 백정탈은 깊게 패인 여러 개의 주름과 눈 모양을 통해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른 표정을 가진 탈이며 이국적인 모습의 태국 콘탈은 올해 축제의 주빈국인 태국의 대표적인 탈로 배치했다. 신명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듯한 문을 포스터 중앙에 배치하고 문을 통해 한국 전통탈과 세계 각국의 탈들이 나와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가 하나 되는 글로벌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습을 표현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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