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산국제댄스페스타 부대행사로 ‘키즈 페스타’ 개최

부산국제댄스페스타 부대행사로 ‘키즈 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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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댄스페스타가 열리던 9월 2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의 22층 스카이홀에서는 지역 아동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후원회가 후원하는 ‘제30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아동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린 것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역의 어려운 여건의 아동과 후원자와의 결연을 돕고 있으며, 의료·주거지원, 신학기 교복지원, 아이리더(학업이나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 있는 아동 지원) 등 다양한 아동복지프로그램으로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1989년부터 매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꿈과 희망을 찾아가고 있는 결연 아동들과, 이러한 아동들을 다양한 나눔의 방법과 재능으로 도와주는 후원자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위해 후원자-아동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0번째 열리는 만남의 날 행사는 후원자, 결연아동,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원자와 아동이 직접 만나 쉽게 누리지 못하는 문화체험을 통해 추억을 쌓는 자리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멋진 장소에서 ‘쉘위댄스’라는 즐거운 주제로 함께 신나는 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의 날 행사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리더인 댄스스포츠 소문정 선수(국내 최초 댄스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 참가)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이번 만남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고 본인의 꿈을 이룬 경험을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용기를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후 정다혜 프로선수의 진행 아래 후원자와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댄스수업, 미디어 퀴즈 골든벨, 후원자 경품 추첨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후원자와 아동이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1부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후 2부 행사로, 아동들은 보호자·인솔자와 함께 2층 컨벤션홀로 이동해 부산국제댄스페스타의 부대행사 중 하나인 키즈 페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체 레크레이션과 미술체험,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등을 거치며 스탬프릴레이에 참여했고, 스탬프를 모두 모은 아동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인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후원회장, “지역 아동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 제공하고파”

한편, 이번 ‘2018 부산국제댄스페스타’ 키즈 페스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후원회장인 김인석 (주)아이에스 대표(사진)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1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2018 부산국제댄스페스타에서 지역 아동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키즈 페스타 개최를 위한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올해 4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그린노블클럽(어린이재단에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고액 후원자로 구성된 모임) 후원회장으로도 취임한 그는 부산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후원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아동학대 방지 캠페인과 인성교육 ▲중고생 아이리더 지원 ▲문화예술체험 등을 역점사업으로 꼽았는데, “올해는 문화예술체험 첫 행사로 ‘부산국제댄스페스타’에서 댄스와 연계한 키즈 페스타를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미술 분야의 문화예술체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15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이들을 후원해오고 있지만, 사실 아이들을 통해 제가 배워가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며 “이와 더불어 즐겁게 후원할 수 있는 후원자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전국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노블클럽 회원이 110명 정도 되는데, 그중 부산 회원이 29명이다. 근데 고액기부자들의 작업장에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곳이 상당히 많다. 그들에게는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아동 지원사업에 누구보다 열심인 김 대표는 국제로타리 3661지구에서 20년 넘게 활동한 잔뼈 굵은 봉사인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국제로타리 3661지구에서 청소년교환위원장을 맡으며 부산에 머무는 로타리 청소년교환학생들의 문화교류사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댄스페스타 행사에도 로타리 청소년교환학생들을 초대해 함께 축제를 즐기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동·청소년 후원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김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